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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ISW, "프리고진 무장반란, 푸틴 리더십에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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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크렘린은 현재 매우 불안정한 평형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평했다. 

 

ISW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크렘린과 러시아 국방부의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으며, 반란을 멈추게 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거래도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ISW는 "프리고진의 반란, 크렘린의 대응,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가 모두 크렘린이 계획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면서 "무장 반란 중단을 촉구하고 1917년 (러시아)혁명 재연을 경고하기 위해 TV에 등장하고, 심지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지도자의 중재를 필요로 했던 푸틴 대통령의 이미지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반란은 러시아 보안군의 약점을 노출시켰고 푸틴 대통령이 내부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적기에 군을 사용하지 못함을 보여줬으며 더 나아가 그의 군 독점권이 손상됐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ISW는 또 "프리고진은 (수도) 모스크바로 신속하게 진격함으로써 많은 러시아 정규군을 조롱했다"면서 "모든 안보 기관 인사와 국영 기업,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중앙 국가에서 분리된 민간 부대가 인상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러시아 국경 방어를 위해 미숙한 징집병에 의존하는 위험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투에 투입되는 러시아 예비군의 저하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ISW는 바그너 그룹이 장악했던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주민들의 반응도 주목했다.

ISW는 "크렘린은 정보 공간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애썼고, 로스토프나도누 주민들은 바그너 용병들에 반대하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따뜻하게 맞이하기까지 했다"면서 "본질적으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프리고진의 행동을 수용한 것"이라고 봤다.

ISW는 마지막으로 프리고진이 지속적으로 국방부 등 군 수뇌부를 저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은 이런 위험을 완화하는데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리고진의 반란과 크렘린의 약한 대응의 구체적인 영향을 추측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러시아 정부의 임박한 붕괴를 예측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23일~24일 프리고진의 반란과 사태 해결(방식)은 푸틴 정부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들도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을 내놨다.

CNN은 이번 사태는 푸틴 대통령의 통치 23년 중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가장 불안정한 순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은 혼란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이제 그것은 그의 리더십을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 20년 넘게 있는 동안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무장 단체가 (수도) 모스크바 200㎞까지 도달한 것은 꽤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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