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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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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왕순 대표 “제2의 고향 성남에서 시작하니 감개무량”
“모자이크민주주의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민주주의”
“차이와 다름 인정할 때, 대화 시작되고 민주주의 실현돼”
“모자이크성남, 모자이크대한민국, 모자이크한반도 만들자”
방송인 김제동 토크콘서트, 시종 방청객 폭소와 박수 이끌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준비하며 2020년 출범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대표 백왕순)이 지난 3월 25일 전국 최초로 경기 성남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닻을 올렸다. 발대식은 성남 주민교회(담임목사 이훈삼)에서 1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그럴 때 있으시죠?’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를 재능기부하며 함께했다.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모민평)는 이날 자신만의 목소리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인디싱어송라이터 ‘예람’의 노래로 출범식 문을 열었다. 사회는 미래당 서울시당 이성윤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백왕순 대표는 “제2의 고향 성남에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을 소개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출범사를 시작했다. 

 

백 대표는 “우리 몸은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정신과 육체가 살아가는 유기체다”며 “서로 배타하지 않고,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다 한다”고 운을 떼었다. 이어 그는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고, 가정을 이루고, 지역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만들어 함께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자이크민주주의는 우리 몸과 같은 것이다”고 소개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이 곧 모자이크민주주의”라고도 했다. 


또 백 대표는 “모자이크민주주의는 다양한 악기가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드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민주주의”라면서 “다양한 꽃들이 모여 예쁜 꽃밭 같은 민주주의가 모자이크민주주의다”고 설명했다. 이를 그는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은 서로 대화하고 합의하는 것이고, 대화의 전제조건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며 “서로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때, 대화는 시작되고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정치권에 대해서 ‘전쟁 중’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니 야당은 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면서도 “그렇다고 해결되는 것도 없다. 민생은 서로 뒷전이다”고 야당에도 일침을 놓았다. “여야 모두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죽여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이분법적 흑백논리로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새로운 모자이크민주주의를 성남에서 시작하려 한다”면서 “모자이크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이 행복한 평화로운 한반도다. 모자이크성남을 만들고, 모자이크대한민국을 만들고, 모자이크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자이크민주주주의는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자이크민주주의의 한 조각이고 한 색깔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 ‘그럴 때 있으시죠?’에서 방송인 김제동씨는 시종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특유의 유머 코드를 섞어 우리 일상의 모습과 고민을 풀어냈다. 중고생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정치적 견해 차이에 대한 존중 등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때로는 속시원하게, 때로는 무릎을 치게하는 탁견으로 방청석을 들었다 놨다 했다. 엄마와 함께 온 한 초등학생에게는 “아저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면 국영수 다 폐지하고 게임만 수능정식과목으로 채택하겠다”며 “학교가서 게임하고, 학원가서 게임하고, 집에 와서도 게임하고 그러면 게임이 지긋지긋해져서 몰래 영어공부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모민평 출범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모민평은 800석 규모의 성남시청 온누리홀을 대관하고, 홍보도 진행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성남시로부터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인물이 강사라는 이유와 ‘성남시민’이란 말이 성남시가 주관한 것으로 착각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대관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불허 결정을 통보했다.  


행사를 일주일여 남기고 급작스런 불허 통보에 모자이크민주주의는 기자회견 등 대응책을 모색했으나, ‘싸우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협치와 상생하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출범 취지와 김제동씨의 적극적인 만류로 더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결국, 모민평은 성남 민주주의 탄생의 산실로 널리 알려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소재 ‘주민교회’로 장소를 옮겨 무사히 출범식을 개최할 수 있었다. 


이날 출범식은 시사뉴스, 수도권일보, 매일타임즈, 성남데일리, 분당신문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모민평은 앞으로도 매월 성남시민과 함께 다양한 영역의 주제로 강연이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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