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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이재명 검찰 출석에 '반사이익' 기대...국힘 당권 갈등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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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에 국힘 '호재'…반사이익 기대
"수사 지켜봐야…국힘, 더 언급할 필요 없어"
나경원 출마 여부 따른 당내 갈등은 '우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은 설 밥상에 '이재명 리스크'가 오르게 돼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차기 당권을 놓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재명 리스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여당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여당은 명절 밥상에 오를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민주노총 압수수색 등을 카드로 공세에 나서며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당권 갈등이 격화하면서 공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8일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고 연휴가 끝난 후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발표와 실제 소환일이 연휴를 사이에 두고 이뤄진 만큼, 여당은 설 연휴 기간 여당에 유리한 이슈가 설 밥상 민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등 의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사법적 문제인 만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자연스레 명절 밥상에 이슈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 대표의 비리 혐의 등이 드러날 때마다 메시지를 내지만, 새로운 이슈나 의혹제기에는 소극적이다.

 

한 3선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우리에게 분명히 호재인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니 더 언급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고 봤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여당은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굳이 야당처럼 사사건건 공격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대표 문제는 사법 당국을 통해 부각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보다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탓에 여당은 일찍이 전당대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당권 경쟁이 친윤 대 비윤 구도로 형성되면서 당이 분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밥상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친윤계 간 갈등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 및 여당 핵심부와 충돌하다가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맡고 있던 두 개의 직,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를 동시에 해임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의 '본의' 발언은 당내 혼란에 더 불을 붙였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김대기 실장의 명의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같은날 초선 의원 50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63명 중 대다수인 50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했다"며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재선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 내분 상황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다수가 성명 취지에 동의했다며 공식 입장 발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권 주류의 파상 공세에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시작 직전 잠행에 들어갔다. 설 연휴 직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한 나 전 의원은 연휴 기간 특별한 공개 일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 전 의원측은 언론을 통해 출마를 완전히 접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처럼 설 연휴 직전에도 나 전 의원 출마 여부가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면서 당은 고심에 빠졌다.

 

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들 간 경쟁이 당내 계파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초선 의원은 "여당의 전당대회는 원래 크게 주목 받지 못한다. 그런데 다들 내년 총선 때문에 전당대회에만 관심이 몰려있다"며 "우리 당에서 설 직전에 쟁점 법안이나 정책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우려했다.

 

다른 5선 의원도 "사실상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 때문에 싸우는 모양이라 국민들 눈에 안 좋게 비춰진다. 현장에 가면 당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싸우지들 좀 말라'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는커녕 더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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