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지진’ 불안감?…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URL복사
지난 9일 발생한 경기 시흥의 지진동이 인천에서도 감지된 가운데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 규모가 작고 지진이 자주 발생되는 지각판의 경계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판 내부에 있어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중국과 언제 지진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 횟수가 늘면서 지진발생에 적극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지역은 '백령도'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발생된 리히터 규모 2 이상의 지진은 모두 5차례에 달한다. 이 가운데 4차례가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1차례가 강화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특히 백령도에서 발생된 지진 가운데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인 3 이상의 유감(有感) 지진도 1차례에 있었다.
지난해 3월2일 오후 2시20분께 백령도 남쪽 94㎞ 해역(북위 37.11도, 동경 124.6도)에서 관측된 리히터 규모 3.4의 지진으로,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특정 지역(백령도)에 지진 발생이 잦은 것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지진 발생횟수 증가에 맞물린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진 발생 '증가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지진은 모두 60차례로 관측 이래 가장 많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 해까지 연평균 24차례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05년부터 진도 5 이상의 강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진의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연간 20차례 정도였으나 1990년 중반 이후에는 연간 40여 차례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진 발생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진관측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진 피해 어느 정도인가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서울 남서쪽 지하 10㎞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서울과 인접 지역에서 모두 5만451명이 숨지고 62만1780명이 다친다.
지역별 사상자는 인천이 4만5000여명으로 진앙지인 서울(41만9000여명)과 경기(20만6000여명)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민은 모두 47만162명이 발생하고 건물은 664만3638개동 가운데 92만9230개동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재청 관계자는 "가상 실험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재한 뒤 "리히터 규모가 1이 높아지면 힘은 30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진 대비책 마련 '시급'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진 대비대책의 일환으로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이 구축되는 2015년부터는 지진발생 후 50초 이내에 통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방재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건물 설계에서부터 내진 공법이 철저히 적용돼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방재청 관계자는 "전국토를 대상으로 활성단층을 조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각종 건설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개발단계부터 내진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천지역의 경우 바다와 인접해 있는 특성상 지진에 따른 해일에 노출돼 있다"며 "다각적인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