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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동성결혼 허용하는 '결혼 존중 법안'에 공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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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명 한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로퍼는 공연전에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이제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  지인들과 이웃들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의 (동성혼) 문제로 마음 졸이던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딸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보라빛 넥타이를 매고 서명식에 나왔다.  동성애자인 그의 딸과 딸의 배우자는 내 년 봄에 첫 아이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내 손주는 제 엄마들의 결혼을 존중하고 기뻐해주는 세상에서 살게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어느 주에서든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 존중 법안'은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하면서 의회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8일 CNN,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하원에서 이날 이 법안에 대한 투표를 거쳐 찬성 258표를 얻어 반대 169표로 가결했다. 참석한 모든 민주당원들과 39명의 공화당원들이 이 법안을 지지했다.

지난주에는 찬성 61표 대 반대 36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 전원과 12명의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받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최종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 법안은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명시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오베르게펠 대 호지' 판결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앞서 보수 성향의 미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50년 만에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린 만큼 동성혼 판결도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다는 국가적 요건을 규정하진 않지만, 다른 주에서 받아 들여진 동성혼을 계속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이 법안은 사랑과 자유의 영광스러운 승리"라며 "우리는 이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마법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의회의 이번 조치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를 갖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정부가 그들이 만드는 가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자존감을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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