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㊳-㈜푸른기술에너지】 창사 이래 연료전지 및 수소 발생기 분야만 공략

URL복사

미래 대체에너지 자원으로서 수소에너지 부각
기존제품 충성도 높아 신규업체 시장진입 어려워
수소에너지 생산에서 활용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 가능
국내 주요 연구소와 협업 미국 및 중국 등 2개국 수출
기술력 확보로 세계 수소에너지시장 선도 기업되는 게 목표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서른 여덟번째로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인 (주)푸른기술에너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창업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어린나이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만 30세 되던 해인 2008년 회사를 차렸습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당시 정보통신산업이 크게 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정보통신을 전공하는 학과를 물어물어 찾아서 전기전자정보통신학과를 다녔는데(당시 전국에 4개대학 밖에 없었다고...) 전공을 살리느라고 컴퓨터 프로그램 설계는 물론 제어까지 공부를 하게 되다 보니 여기저기 업체들에서 찾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군 전역 후 취업했던 메모리검사 장비업체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프로젝트 규모도 커지고 인원도 더 필요하게 되어 사업자가 필요하게 됐고, 그래서 2008년 개인사업자인 푸른기술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기업 연구소와의 협업, 정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법인이 필요했고, 결국 2010년 개인사업자에서 (주)푸른기술에너지로 법인전환을 하였습니다.

 

창업 후 1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와 직원 13명이 먹고 살만한 정도는 되었는데, 중간 중간 ‘내가 왜 사업을 시작했고 이 고생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솔직히 지난 몇 년간 주말에 단 한 번도 쉬지 못하고 가족들을 내팽개친 채 일에만 매달렸는데 ‘워라밸’이라는 말은 상상도 못했지요. 그러니까 ‘아무리 사업에 성공하고 돈 많이 벌면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지난 5월 지방에 조그만 공간을 마련해 가족들과 한 달에 두어번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초등학생들인 아들 둘과의 시간은 회사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갈 원동력을 주고 있습니다.

 

수소에너지 시장의 속성상 보유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진입장벽이 두텁고 상호간의 정보교류가 어려운 점은 있지만 수소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자체 프로젝트는 물론, 여러 대기업들의 연구소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회사는 수소에너지의 생산에서 활용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세계 수소에너지 시장의 기술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이지만 벌써 창업 15년차인 이상훈 대표는 겸손하면서도 회사를 국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1위, 세계시장에서도 선도기업을 만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기업 소개를 하면

 

푸른기술에너지는 2008년 창사 이래로 연료전지 및 수소 발생기 분야만 공략해온 수소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전기 전자 제어 모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 가솔린, 메탄올 등의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장치이다.

 

연료전지는 열기관이 가지는 열역학적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내연기관에 비해 효율이 높다. 또한, 외부로부터 발전원에 연료를 연속적으로 공급받아 연속 발전이 가능하므로, 발전원 내부에 저장된 제한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이차전지와는 다른 장점이 있어 사업대상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최근 환경오염, 자원고갈 및 지역 편중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대체에너지 자원으로서 수소에너지가 부각되면서 수소에너지 시장에 매력을 느껴 수소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즉, 푸른기술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제어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수소에너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주요 실적은

 

2009-2022년 동안 다양한 자체 프로젝트 수행과 여러 연구소 및 회사들과의 수소에너지 생산, 활용 분야에 협업을 수행하였다.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서 연료전지 시스템용 유틸리티(고온 열교환기), 고압 초순수 증기 공급 장치, 폐가스 연소 버너에 대한 핵심기술 특허를 확보하였으며, 제품화시켰다. 타 기관 및 회사와 협업을 통해서 연료전지 단위요소 기술 평가 장치, 도시가스 수소추출기,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였고, 제품화 하였다.

 

단순 전기 전자 제어 모듈에서 시작하여 연료전지-수소 발생기 복합 발전시스템 (Cold Balance-of-plants (BOPs), Hot BOPs 포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결과 현재는 수소에너지의 생산에서 활용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2022년 현재 우리 회사는 도시가스 수소추출기를 넘어서 암모니아 수소제조 및 PSA를 이용한 고순도 수소추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연계 및 운전 평가 시스템 개발까지 수소에너지 기술의 넓은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하며 수소에너지 관련 장비 회사로써 국내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08년부터 주요 고객과 협업한 곳을 보면 국내 연구소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AIST, 한국기계연구소, 에너지기술연구소 등이 있으며 국내 기업 연구소로는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 에너지, 한국전력연구원, BHI, 3M, HLB, 대우해양조선 등이 있다. 현재는 미국 및 중국 등 2개국 수출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콘텐츠와 상품은

 

크게 수소에너지 관련 부품 등의 운전 및 성능 평가 장치와 수소 생산 , 발전시스템 2가지로 나뉜다. 운전 및 성능 평가 장치로는 연료전지 운전 평가 시스템 120kW, 수소추출 운전 평가 시스템(연료 : 암모니아, 도시가스 , 메탄올 외 ), 연료전지 산업 표준 인증 평가 장치(ksc 8569c)가 있다. 수소 생산, 발전 시스템으로는 암모니아 & 도시가스 수소제조 시스템, 고순도 수소 제조용 PSA, 가정용 3kW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모빌리티용 2kW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이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푸른기술에너지의 특장점은

 

국내 여러 연구소 및 기업과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에너지 분야에 폭넓은 제품군을 확보하게 되었다. 푸른기술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및 수소제조 시스템 개발의 기술적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푸른기술에너지는 다양한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추출한 수소의 순도를 높이고,  그 수소를 이용하여 전력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수소에너지의 전반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푸른기술에너지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장치를 제작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외 수소에너지 기술에 있어 다양한 방법 및 실험 노하우를 공유하며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을 한다. 이 사실이 타 동종기업과의 차별점이며 오랜 시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이유일 것이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푸른기술에너지의 목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세계 수소에너지 시장의 기술 선도 기업이다. 수소에너지 장비의 기술 격차는 장비 구축의 노하우 뿐 아니라 다양한 연료 및 운전 조건 , 타 기기와의 연계 시험 등의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불안정 상황까지 발생한 현재 수소에너지 시장은 더욱 각광을 받으며 커지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수소에너지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다. 그에 맞춰 수소 에너지 장비 시장도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푸른기술에너지는 현재 보유한 제품군을 장치의 모듈화, 기구적인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의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는 향후 수소에너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힘들다고 판단되어서이다. 우리는 장치의 모듈화를 통해 제조 공정을 줄이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키며 장비간의 편차를 줄이며 기구적인 최적화를 통해 조립 실수를 줄이고 사용편리성을 높이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에너지 시장은 연구소 및 기업들이 사용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이 어렵다. 현재는 특정 소량, 특정 국가에만 푸른기술에너지의 장비를 수출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진출한 것과 마찬가지로 장비 납품 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회사 제품의의 노출을 늘려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실험에 필요한 기초 장비들의 모듈화를 통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낮춰 신규 회사의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어 신규 고객과 발굴 및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자! 회사의 개인 개인은 프로젝트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회사는 직원에게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다.

 

현재는 기숙사와 인근식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회사 규모가 조금만 더 커지면 구내식당을 만들어 직원들의 숙식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본인이 원한다면 자격증 공부 등을 위한 학원비, 인터넷 강의비 등도 얼마든지 지원할 것이다. 직원들과 같이 성과를 나누자고 열심히 같이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