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5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 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33분경 발생한 이 불은 오후 1시54분경 초기 진화됐고, 만 하루가 지난 이날 아침 7시30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진화 작업을 절이던 소방관 A씨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연면적 1970㎡에 달하는 2층짜리 철골 건물 1개 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해당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 배터리로 이뤄져 있어 일반 화재보다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고, 잔불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연소 확대를 우려해 발생 30여분 만인 7시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화재발생 51분여만인 이날 오전 7시24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해당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