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27가지 성기능 장애(7)

URL복사

성욕저하를 한의학에서는 ‘음냉’ 혹은 ‘여자음위’라고 한다. 성욕저하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성욕감퇴와는 구별된다. 성욕저하는 연령에 상관없이 성욕이 감퇴되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선천적으로 신의 양기가 부족하거나 신정의 부족, 심과 비의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들고 있다. 또 간의 기가 울결되는 경우도 그 원인이 될 수 있고 자궁에 한습이 침범한 경우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체로 이 병은 각 장부의 병리현상 외에 정신적 심리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료시 장부에 대한 치료와 동시에 심리치료요법도 함께 병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선천적으로 양기가 부족해 생식기관의 발육상태가 양호하지 못하거나 오랜 질병으로 신양이 손상되면 신양의 부족으로 성욕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냉대하와 불임이며 손발이 몹시 차다. 설사를 하고 월경이 늦어지기도 하며 양이 적다. 이 때에는 숙지황 포부자 육계 산수유 등으로 환을 빚은 가감팔미환을 천초 달인 물과 함께 하루에 9환씩 복용하면 좋다.

선의 정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성교시 쾌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질안의 액이 부족해 마르고 열감이 있으며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식은땀도 많이 흘리며 입이 자주 마르고 소변색깔이 노랗다. 변비가 있고 월경량은 적으며 색은 붉다. 또 월경 주기가 앞당겨지기도 한다. 한련초 하수오 구기자 파극천 등을 달인 자음윤조탕은 신정을 생성하고 보하여 음도를 윤활하게 해준다. 이 처방은 특히 여성의 대하량이 극히 적을 때에도 효과가 있다.

심과 비의 허약이 원인일 경우는 월경이 불규칙적이고 양이 많으며 색깔이 엷다. 불면증과 식욕부진 설사 무력감 등을 동반하며 안색이 창백하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얇다. 맥은 완만하다. 파극천 인삼 백출 등을 물로 달인 춘온탕을 하루 세 번 복용하면 비를 보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된다. 여성의 하복부가 차갑고 오랫동안 임신이 안 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욕저하와 함께 극히 감정적인 성격으로 쉽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주 한숨을 쉰다면 간의 기가 울결돼 성욕저하가 나타난 경우를 의심할 수 있다. 번민이 많고 자주 화를 내며 유방과 양 옆구리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월경 주기는 불규칙하며 교합시 음도 안의 분비물이 적어 음부와 회음부, 하복부에 경련과 통증이 있다. 음양곽 오공 선모 시호 지각 등을 고운 분말로 갈아 잘 섞은 다음 아침 저녁에 각각 한 봉지씩 물에 타서 복용하면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성욕저하는 물론 성생활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며 월경이 불규칙적이고 아랫배가 차고 아프면 한습이 자궁에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는 월경의 색깔이 거무칙칙한 자색을 띈다. 세신 방풍 산수유 촉초 백급 등을 분말로 만들어 환을 빚은 후 적절히 데운 술과 함께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좋다. 이 처방은 불임증이나 월경불순, 성욕저하에 두루 효과적이지만 임신부는 복용을 금해야 한다.





김진돈(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