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8℃
  • 맑음강릉 30.8℃
  • 맑음서울 25.3℃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9.8℃
  • 맑음울산 27.1℃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6.2℃
  • 맑음강화 21.5℃
  • 맑음보은 26.4℃
  • 맑음금산 26.9℃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9.4℃
  • 맑음거제 23.6℃
기상청 제공

문화

박신양 작가,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서 7점 작품 선보인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배우 박신양 씨가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에 작가로 참여한다.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는 2014년을 시작으로 매년 10월 런던 프리즈 위크(Frieze Week) 기간에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아트페어의 국내 첫 위성 아트페어로, 아트페어를 주관하는 세계적인 수퍼콜렉터 데이비드와 세레넬라 시클리티라(David and Serenella Ciclitira)는 '코리안 아이(Korean Eye)'라는 전시를 기획해오면서 한국 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신양 작가는 진정성 있는 작품 7점을 선보일 예정으로, 박신양 작가가 금번 아트페어에 작품을 선보이기까지는 세레넬라의 적극적인 추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세레넬라는 박신양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9년여 동안을 혼자 그림을 그려왔다는 사실과 한국에서 이미 배우로서 유명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며 박신양 작가를 꼭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사치갤러리 스타트아트페어 런던 총괄 큐레이터 질리안 앤더슨-프라이스(Gillian Anderson-Price)와 함께 박신양의 작업실을 방문해 박신양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 후 작가와 진중한 대화를 나누고 자신들이 총괄하는 아트페어에 작가로서 출품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서로가 가진 당나귀에 대한 애착으로 시작하여 그로 인해 절묘하게 묘사된 당나귀의 표정과 인상에 세레넬라와 질리안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세레넬라는 작가가 시도해온 다양한 기법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이 놀랍다는 평과 함께 작가의 작품들이 꼭 세상의 빛을 봐야만 한다고 강력하게 그녀의 생각을 주장하였고, 작가 역시 자신의 의도와 영감을 세밀하게 느껴준 세레넬라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전시 참여에 동의를 해 전시 참여를 결정했다. 그렇게 세레넬라와 질리언은 함께 흥분된 감상을 주고받으며 출품할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

 

 

박 작가는 러시아 유학시절인 20대 후반, 어느 미술관에서 니콜라이 레릭(Nicholas Roerich)의 작품을 마주하게 됐는데, 니콜라이 레릭의 작품은 그의 삶을 온전히 담고 있었으며 박신양 작가는 묵직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한다. 그때 느꼈던 감동이 수십 년간 고스란히 퇴색되지 않고 지속되는 신기한 기분을 느꼈고 그 감동으로 인해 자신의 이야기를 신중히 작품 속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박 작가의 그림은 표현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감성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화풍으로 과감한 붓 터치와 강렬한 컬러가 눈에 띈다. 표현주의는 인상주의 이후 프랑스와 독일에서 전개된, 내면에 잠재된 강렬한 표현 욕구를 원색의 화면으로 표현한 미술 장르이다. 박신양 작가가 즐겨 그리는 당나귀 작품 또한 여러 측면에서 그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박 작가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이 당나귀는 짐을 나르는 동물이다. 당나귀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짐을 지는 일',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짐인가는 져야 한다. 어떤 누구도 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떤 짐은 가볍고 어떤 짐은 때론 무겁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주어진 짐이든 선택한 짐이든 그 짐의 의미에 대해 평생 생각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또한 “어떤 짐을 선택하는가가 곧 그 사람이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떤 짐을 스스로 선택하고 짊어지는가를 흥미롭게 본다. 그건 사랑하는 짐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짐은 무거워도 계속해서 짊어지게 된다”라며 당나귀를 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세레넬라 시클리티라도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특별한 선물인 당나귀 ‘반돌퍼’를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처럼 키우고 있어 박신양 작가의 작품과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를 단번에 알아봤고 당나귀 작품에 특별한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레넬라 시클리티라는 이탈리아 움브리아 출신으로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NBC 방송 디렉터로 일했다. 현재는 미술 전문 비영리단체 PCA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명예 펠러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진명여고-청심국제고-하나고 '교육 협력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진명여자고등학교는 청심국제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17일 진명여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로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인 세 학교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세 학교의 공동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여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과 대학 진학 지원 및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학교는 ▲인재 양성 교육 활동의 상호 협력과 교류▲진학·진로 정보 교류 및 협력▲기타 교육 활동 증진에 관한 사항 협력 등을 약속했다. 세 학교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교육 시스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발전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진명여고는 올해부터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여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등 의학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동아리 특별 프로그램인 ‘메디컬 스쿨’과 인권과 공익 및 높은 윤리 의식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명 로스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다른 듯 닮은 남매 작가 윤석남 윤석구 첫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
한 가문에서 유명 작가가 여럿 나오기는 쉽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작가 윤석남(85)과 조각가 윤석구(77)는 한 뿌리에서 나고 자라난 남매 예술가다. 윤석남이 여성사를 발굴해 여성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면, 윤석구는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주의를 성찰하고 생명에 애정을 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남 윤석구의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전은 두 남매가 함께 여는 첫전시다. 윤석남은 2000년대 초반 그린 드로잉 80여 점을, 윤석구는 미발표 신작 17점을 내놓았다. 두 사람이 미술로 함께 한 것은 2012년 전북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조각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동생 윤석구의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윤석남의 2000년대 드로잉을 소개한다. #윤석구, 물질적 욕망 부추기는 자본주의 비판 “살아가면서 하나의 틀에서 출발하는데, 이러한 틀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치유와 새 생명 탄생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구는 15년 전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후 원광대학 미술대학에서 제자를 기르고 작업을 하면서 숙명적인 틀을 느꼈다고 한다. “비슷한 작업을 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