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건강하게 가을나기

URL복사
추운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서 온몸에 지방분을 축적하는 본능적인 생리현상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운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밥을 잘 먹어서 뼛골에 진액을 보충하고 살을 찌우는 일이 중요하다.
가을철 면역기능을 올리려면
신종플루가 유행되는 요즘 폐기능이 왕성해야 저항력이 생겨 이겨내기가 쉽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너무 과도하게 폐를 지치게 되면 기침 천식 가래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는 조증(燥症)이라 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병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가을철 평소 생활법으로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 살을 찌우도록 한다. 비만해지지 않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 특히 가을에도 제철음식을 먹는 게 좋은데 당근이나 양파 대추나 밤 오미자 고구마 사과 감 호두 등 단맛이 나는 과일을 먹도록 한다.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가을하면 연상 되는게 보약이다. 하지만 어느 때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여름 내내 허약해진 기를 보강하기 위해서 가을에 보약을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나른하고 힘들 때 복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보약도 각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배합성분이 다르고 종류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보약 잘 먹는 법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저항력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이 보약이다. 인체의 모자라는 것은 도와주고 지나치거나 항진된 것은 깎아주는 보사의 원리가 처방의 기초가 된다.
대체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느라 몸 안의 체력이 소모되고 고갈되었기 때문에 환절기가 오면 여러 가지 반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기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런 감염질환의 예방과 위와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보약을 써서 방어력과 활력을 키워주면 좋다. 편의상 보약은 보기약 보양약 보음약 보혈약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은 양기(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사용한다. 생김새로 보아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눈에 정기가 없으며 살이 찐 체질의 사람들 가운데 양기부족으로 인한 허약체질에 주로 응용하면 좋다.
특히 체격이 있는 뚱뚱한 학생들이 낮에도 졸리고 늘 무기력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며 겁이 많은데, 이때 보기약과 보양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또한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느는 것 같고 기운이 없으며 항상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들이다. 대표적인 약재가 황기 백출 인삼 산약 등을 응용할 수 있다.
보혈약(補血藥)과 보음약(補陰藥)은 음혈이나 진액이 부족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형상의학적으로 몸이 마르고 얼굴빛이 초췌하면서 검고,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하며 머리도 맑지 못하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응용하면 좋다. 나이가 먹으면 허리가 약해지고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음혈이 부족한 경우다.
소아 감기는 어떻게 구분해 치료하나
한의서에 보면 소아는 봄의 소양지기와 같아서 오장육부가 든든하지 못하고 피부와 뼈가 연약하여 혈기가 완성하지 못하다. 또 경락이 가는 실과 같으며 맥이 뛰는 것과 숨 쉬는 것이 털과 같이 약해 성인과 달리 한열허실(寒熱虛實)의 변화가 쉽다고 하였다.
소아는 감기가 오면 오한보다 발열이 심하다. 치료는 형상과 증상의 특징에 따라 주로 삼소음 구미강활탕 인삼패독산 소시호탕 인갈음 등을 체질과 형상에 따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소아가 감기 증상으로 내원하더라도 소아들에게 잘 나타나는 변증열 담허인지 신체 미성숙인가 식적 창진인지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의서에 소아의 변증열이 있다. 변(變)이란 오장을 변하게 하는 것이고, 증(蒸)이란 육부를 기르는 것이며, 변이란 기가 오르는 것이고, 증이란 몸에 열이 나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변증이 있을 때는 감기와 거의 증상이 같아 열도 나고 기침도 하며 토하는 아이도 있고 설사하는 아이도 있다. 감기와의 차이점은 귀와 엉덩이가 차다는 것이다. 이처럼 변증열은 주로 한 살 이전에 한 달에 한번 정도 발생하는데 이것은 생리적인 발현상이니 발표하는 감기약을 안 쓰고 장기 내부의 담열(痰熱)을 제거하는 포룡환 등을 응용한다.
담(膽)은 오장육부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체의 균형과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담이 허해도 한열이 있고 목구멍이 붓고 가래가 그렁그렁 하게 되는데 평소에 감기를 달고 있는 아이인데 눈이 크고, 겁이 많은 아이에게는 인숙산 등을 사용한다. 눈은 간의 상태를 반영하고 담은 간과 표리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소아는 신체가 미성숙하다. 고로 사시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체기나 콧물 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는 사시에 상응시켜주는 약을 가감해서 사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생김새로 보아 특히 얼굴이 희거나 광택이 없고, 얼굴이 상중하로 길거나, 코가 큰 아이, 눈빛이 흐린 아이에게 잘 맞는다.
하지만 식은땀이 나거나, 곤권무력(困倦 無力) 등 내상(內傷)이 심하면 도씨보중익기탕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