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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건강하게 가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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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서 온몸에 지방분을 축적하는 본능적인 생리현상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운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밥을 잘 먹어서 뼛골에 진액을 보충하고 살을 찌우는 일이 중요하다.
가을철 면역기능을 올리려면
신종플루가 유행되는 요즘 폐기능이 왕성해야 저항력이 생겨 이겨내기가 쉽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너무 과도하게 폐를 지치게 되면 기침 천식 가래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는 조증(燥症)이라 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병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가을철 평소 생활법으로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 살을 찌우도록 한다. 비만해지지 않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 특히 가을에도 제철음식을 먹는 게 좋은데 당근이나 양파 대추나 밤 오미자 고구마 사과 감 호두 등 단맛이 나는 과일을 먹도록 한다.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가을하면 연상 되는게 보약이다. 하지만 어느 때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여름 내내 허약해진 기를 보강하기 위해서 가을에 보약을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나른하고 힘들 때 복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보약도 각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배합성분이 다르고 종류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보약 잘 먹는 법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저항력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이 보약이다. 인체의 모자라는 것은 도와주고 지나치거나 항진된 것은 깎아주는 보사의 원리가 처방의 기초가 된다.
대체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느라 몸 안의 체력이 소모되고 고갈되었기 때문에 환절기가 오면 여러 가지 반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기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런 감염질환의 예방과 위와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보약을 써서 방어력과 활력을 키워주면 좋다. 편의상 보약은 보기약 보양약 보음약 보혈약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은 양기(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사용한다. 생김새로 보아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눈에 정기가 없으며 살이 찐 체질의 사람들 가운데 양기부족으로 인한 허약체질에 주로 응용하면 좋다.
특히 체격이 있는 뚱뚱한 학생들이 낮에도 졸리고 늘 무기력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며 겁이 많은데, 이때 보기약과 보양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또한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느는 것 같고 기운이 없으며 항상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들이다. 대표적인 약재가 황기 백출 인삼 산약 등을 응용할 수 있다.
보혈약(補血藥)과 보음약(補陰藥)은 음혈이나 진액이 부족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형상의학적으로 몸이 마르고 얼굴빛이 초췌하면서 검고,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하며 머리도 맑지 못하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응용하면 좋다. 나이가 먹으면 허리가 약해지고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음혈이 부족한 경우다.
소아 감기는 어떻게 구분해 치료하나
한의서에 보면 소아는 봄의 소양지기와 같아서 오장육부가 든든하지 못하고 피부와 뼈가 연약하여 혈기가 완성하지 못하다. 또 경락이 가는 실과 같으며 맥이 뛰는 것과 숨 쉬는 것이 털과 같이 약해 성인과 달리 한열허실(寒熱虛實)의 변화가 쉽다고 하였다.
소아는 감기가 오면 오한보다 발열이 심하다. 치료는 형상과 증상의 특징에 따라 주로 삼소음 구미강활탕 인삼패독산 소시호탕 인갈음 등을 체질과 형상에 따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소아가 감기 증상으로 내원하더라도 소아들에게 잘 나타나는 변증열 담허인지 신체 미성숙인가 식적 창진인지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의서에 소아의 변증열이 있다. 변(變)이란 오장을 변하게 하는 것이고, 증(蒸)이란 육부를 기르는 것이며, 변이란 기가 오르는 것이고, 증이란 몸에 열이 나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변증이 있을 때는 감기와 거의 증상이 같아 열도 나고 기침도 하며 토하는 아이도 있고 설사하는 아이도 있다. 감기와의 차이점은 귀와 엉덩이가 차다는 것이다. 이처럼 변증열은 주로 한 살 이전에 한 달에 한번 정도 발생하는데 이것은 생리적인 발현상이니 발표하는 감기약을 안 쓰고 장기 내부의 담열(痰熱)을 제거하는 포룡환 등을 응용한다.
담(膽)은 오장육부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체의 균형과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담이 허해도 한열이 있고 목구멍이 붓고 가래가 그렁그렁 하게 되는데 평소에 감기를 달고 있는 아이인데 눈이 크고, 겁이 많은 아이에게는 인숙산 등을 사용한다. 눈은 간의 상태를 반영하고 담은 간과 표리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소아는 신체가 미성숙하다. 고로 사시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체기나 콧물 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는 사시에 상응시켜주는 약을 가감해서 사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생김새로 보아 특히 얼굴이 희거나 광택이 없고, 얼굴이 상중하로 길거나, 코가 큰 아이, 눈빛이 흐린 아이에게 잘 맞는다.
하지만 식은땀이 나거나, 곤권무력(困倦 無力) 등 내상(內傷)이 심하면 도씨보중익기탕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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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