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2660대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한때 900선을 위협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3.10)보다 26.34포인트(0.98%) 내린 2666.76에 마쳤다. 지수는 18.93포인트(0.70%) 내린 2674.17에 출발했다. 오전께 1%대 미만 하락폭을 이어가더니 11시를 넘어서면서 하락폭이 1%대를 넘어섰다. 오후 2시를 지나치며 1% 미만으로 잦아들며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 매물 출회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락한 끝에 국내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물 출회는 지수에 부담인 상황이지만 오후에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 낙폭이 축소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562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70억원, 121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9%)과 운수창고(0.2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전자(-1.40%). 서비스업(-1.15%)와 제조업(-1.11%), 화학(-1.05%), 기계(-0.93%)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3%(900원) 하락한 6만7000원에 마감했다. 그러면서 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LG에너지솔루션(-3.29%)와 NAVER(-1.44%), 삼성SDI(-1.37%),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카카오(-1.05%)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1.83)보다 8.01포인트(0.87%) 내린 913.82에 마감했다. 7.55포인트(0.82%) 내린 914.28에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펄어비스(2.68%)와 엘앤에프(0.96%), 스튜디오드래곤(0.78%)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위메이드(-11.64%), 카카오게임즈(-8.25%), 에코프로비엠(-2.98%), 셀트리온제약(-1.46%), HLB(-0.3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