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정치인들이 가끔 착각하는 게 정치는 우리가 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는 국민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격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의 위력을 평가절하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현장유세에서 "우리가 역사를 되돌아 봐도 언제나 위기때는 백성이 국민이 나라를 구했다. 정치인이 한게 아니라 바로 국민이 했고 역사를 만든 것도 국민이고 위기를 국가로부터 구한 것도 바로 우리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심이 천심이다 이 말은 민주공화국에서 한 말이 아니다. 왕조에서 한 말"이라며 "왕이 세상 모든 것을 갖고 있을 때도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 뜻에 어긋나는 정치를 한 왕조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성은 힘이 없어 보일지라도 백성은 배를 위에 띄우는 물처럼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잘못하면 배를 뒤집어엎는다"며 "백성은 물, 왕은 물 위에 뜬 돛단배 같은 거라고 가르쳤는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국민 주권국가 민주공화국에서 정치가 어떻게 정치인이 하는 거냐. 국민이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우리가 힘을 합쳐서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한다. 나와 이 나라의 운명은 내 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힘을 내서 미래를 향한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그리고 9일 본투표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서 이 세상은 전혀 다른 두 가지 길을 가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가 없었다. 되돌아갈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여러분이 선택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윤석열 중 하나가 아니라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국민 때문에 이 자리까지 이 자리까지 왔다. 정치는 국민이 한다는 믿음으로 여러분을 확실하게 믿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서울 독산구 현장 유세에서도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 국민을 그리고 역사를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국민을 믿고 역사를 믿고 국민의 민생과 경제, 평화, 통합된 나라를 향해서 뚜벅뚜벅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 3월9일 투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고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그 중대한 결정을 결코 특정 정치인의 권력욕이나 특정 정치세력에 권력을 주기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우리 국민 스스로를 위해서, 우리 국민 스스로가 갈 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