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초심을 지키는 정직한 대통령, 스스로 경계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KBS와 TV조선 방송연설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는 제가 잘못하면 언제든 비판과 분노로 바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제가 만난 건 내일이 닫혀버린 대한민국이었다"며 "집값, 일자리, 코로나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바로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의 비상식적 정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은 국민의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 방여과 관련해 "과학과 합리성에 기반해 일상의 회복을 방역 제1 목표로 삼고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의료진의 희생에만 기대지 않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이념이 아닌 시장에, 몽상이 아닌 현실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임기 5년간 수도권 130호를 비롯한 전국 259만호 공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며 "스스로 경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고,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사회의 행정수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