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영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 출석 전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우크라이나 침공과 진행 중인 전쟁, 제재와 향후 사건에 따른 미국 경제 단기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환경에서 적절한 통화 정책을 수립할 때에는 경제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 들어올 자료와 전개 전망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엄청난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중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했다. 파월 의장은 서면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은 2% 이상이고 노동 시장은 강력하다"라며 "이달 말 회의에서 목표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 기준금리는 통화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주요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금리 인상 절차가 시작된 후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며 "주로 재투자 조정을 통한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