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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도 李 vs 尹 사사건건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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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尹 "국힘 정책은 李와 달라" 李 "사과면 사과지"
방역지원금, 李 “300만원 매표행위라더니” vs 尹 “날치기는 왜 했나”
대장동 의혹, 李 “특검 동의하나” vs 尹 “이것 보세요, 반장선거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오늘(2일) 저녁 8시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20대 대선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렸다.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이날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주제별 토론과 주도권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모든 사안에서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토론회 마지막에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두 후보가 격하게 부딪쳤다.

 

▲ 기본소득 논쟁, 尹 “국힘 정책은 李와 달라” vs 李 “사과면 사과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사회분야 첫 번째 주제토론부터 기본소득을 두고 부딪쳤다.

 

먼저 윤 후보가 "기본소득 같은 보편복지를 현금으로 하게 되면 1년에 1백만원만 해도 50조 들어간다. 이것을 '탄소세다, 국토보유세다' 이러면서 증세를 하면 결국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성장에 지장을 초래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복지가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기대하기 참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는 기본소득 비판을 자주 하는데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을 한다고 들어있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말한 기본소득과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사과'라고 하면 '사과'이지 '내가 말한 사과와 다르다'는 것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강령은 10대 기본정책 중 1번인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나라'의 세부 정책으로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李 “300만원 매표행위라더니” vs 尹 “날치기는 왜 했나”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다.

 

이 후보는 “(국힘이) 처음에는 300만 원 지급하니 '매표행위'라고 비난했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300만 원 마련했다'(는) 문자를 보낸 것 같다”며 “나중에는 1천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진심은 어떤 것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저는 작년부터 50조원 재원을 마련해서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해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나 민주당에서는 작년에는 실질 피해보상은 이야기 안 했다. 전국민 지원금을 30만원 준다, 50만원을 준다, 이런 말만 하다가 금년에 들어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50조원을 만들어서(한다고), 제 공약을 모방하더니 결국 그것도 추경으로 올리지 못하고 14조원으로 (처리됐다)"고 지적한 뒤 "아니 그걸 왜 예결위서 날치기 하십니까"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내 질문은 그게 아니다"라면서 "처음에는 방해, 나중에는 비난을 했다가, (또) 나중엔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 1천만 원을 하겠다고 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윤 후보를 향해 "답변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 李 “특검 동의하나” vs 尹 “이것 보세요, 반장선거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놓고 또다시 격돌했다.

 

포문은 윤 후보가 열었다. 토론회 막바지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승인했지만, 검찰은 이 수사를 덮었다. 하지만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수사 과정에서 나온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다 안다"며 "이 후보가 아이 키우고픈 나라를 이야기하고 노동 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건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우려먹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하고, 거기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을 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것 보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대선이 국민학교 반장선거인가. 정확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검찰이) 덮지 않았나"라며 반박했다.

 

그 과정에서 이 후보가 연거푸 "특검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죠"라며 "(책임질지에 대해) 대답을 안 하신다"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윤석열 후보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돼 죽는다' 이렇게 말한 건 인용을 안 하고 왜 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하느냐"며 "검사를 그렇게 해왔나"라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면 죽는다는 이야기라고 이미 언론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가 "그러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한테 '더는 도와줄 수 없다'는 이야기는 뭐였느냐"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질문을 하지 말고 제가 질문한 것에 명확히 답하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또 "검찰에서 사건 덮어 여기까지 왔으면 그런 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뭐냐"고 말했다.

 

이 후보가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하자, 윤 후보는 "거짓말에 워낙 달인이다 보니 못 하는 말씀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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