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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울산 간 이재명 “울산 디비질 거죠” 노동자벨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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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어필하며 울산 노동자 표심 구애
“日 '노동'이라 쓰는데 우린 아직 '근로'…바꿔야”
“尹, 내내 철야해도 119시간인데 120시간 노동?”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울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울산도 디비질거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 유세에서 "나는 경북 안동 삼계초등학교라고 촌 학교 (출신)인데 없어졌다. 우리(동문들이) 먹고 살기 어려우니 울산으로 많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 공장을 갔기 때문에 동문이라고는 여기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처럼 학연, 지연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중·고교 동문이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소년공 출신인 점을 어필하며 울산 노동자 표심에 구애한 셈이다.

 

또 "솔직한 말로 먹고 살기 힘들어 공장 노동자로 울산에 왔는데 노동자가 나쁘냐. 나도 노동자였고, 아이들도 노동자고, 다음 세대도 다 노동자일 것"이라며 "노동을 안 하면 세상이 만들어지는가. 세상이 굴러가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왜 '근로'라고 하느냐, 근로는 '(일제시대) 황국신민이 천황을 위해 신성하게 노동하자, 근로해주자'고 해서 근로정신대라는 말이 생긴 것"이라며 "일본은 패전 후에 노동기준법이라고 (법)이름을 바꿨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근로기준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그리고 근로감독관이 뭐냐, 일 열심히 하냐, 안하냐 감독하는 것이냐. 왜 5월 1일(메이데이)는 노동절이라고 전세계가 부르는데 굳이 (우리 명칭은) '근로자의 날'이냐"라고 지적하자, 지지자들은 "바꿔달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내 몸에 배어있는 많은 상흔들이 내 정책의 출발점이다. 내가 겪은 참담한 삶이 정치하는 이유"라며 무상교복, 경기먹거리그냥드림센터 등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삶을 체험하지 않으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며 "그래서 소년 노동자 출신 대한민국 첫번째 대통령이 우리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내가 어릴 때 철야를 많이 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밤 9시까지 하면 야근, 새벽 2시까지 하면 철야인데 일주일 내내 하니 119시간"이라며 "한번도 안 쉬고 일주일 내내 철야를 하면 겨우 119시간인데 120시간을 하자고 한다.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한 것인데 왜 폐지하느냐"고 꼬집었다.

 

또 "정치적 안정이 정말 중요한데 세상에 어떤 대선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느냐"며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하는 것이지, 세상에 대놓고 (한다고 하니) 국민을 대체 뭘로 보는 것이냐"고 '적폐수사' 발언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이미 경제는 (국외로) 탈출한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래에 대한 예측가능성"이라며 "전쟁이 걱정되지 않나.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를 정략에 악용하는 게 어느 당의 습관이던데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사드 추가배치, 선제타격 발언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최승환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가 '더힐'에 기고한 칼럼 내용을 인용해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네가지 이유 중 하나가 윤 모씨의 당선이라고 한다.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윤 후보의 '한미일 동맹'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자위대가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라고 (윤 후보가) 해서 내가 그 얘기했더니 나보고 허위사실 공표했다고 고발하겠다고 겁을 주더라"며 "없는 사실도 막 만들 수 있다는 검찰의 자긍심, 자부심, 자신감인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연설 후 소년공 출신 용접노동자로부터 '용접 장갑'과 '용접면'을 선물받는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그는 선물을 건네받은 뒤 "아세틸렌 용접공을 하고 싶어서 정말 노력했는데 용접공은 못 되고 프레스공이 됐다가 다쳤다. 꼭 껴보고 싶던 장갑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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