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병사가 바다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초등생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주한미군 2사단 602비행지원대대 B중대 소속 리차드 비구엣(19·PFC Richard Bigouette) 일병.
비구엣 일병은 지난달 13일 부산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 위기에 처한 초등학생 A양(13)을 발견하자마자 46m 가량을 헤엄쳐 이 어린이를 구했다.
무사히 구조된 어린이는 수상구조대원들에게 인계됐고 곧이어 안정을 되찾았다.
텍사스가 고향인 비구엣 일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큰 힘이 됐다”면서 “군에서 배운 빠른 상황 대처 훈련이나 전우애 등도 자신이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비구엣 일병의 미담은 당일 해운대에서 휴가를 보내던 미8군 전투사령부 데이비드 W. 프라이스(MAJ David W. Price) 소령이 목격해 알려지게 됐다.
의정부에 주둔지를 둔 미2사단 소속 장병의 미담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면서 경기도 제2청은 비구엣 일병에게 김문수 도지사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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