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기술패권 전쟁 속 우린 내부 다툼만"
"박정희 김대중 20년 주기설도 이제 한계"
과학기술 부총리 및 과기 수석비서관 임명
과정 위주 감사, 규제혁신처 설치 등 약속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2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와 미래일자리 등에 대해 고민하는 후보는 저를 빼놓고 보지를 못했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미중 과학기술패권 전쟁을 거론하며 "세계는 굉장히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서로 내부만 쳐다보면서 싸우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1980~1890년대 20년을 먹고 살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 붐으로 2000~2010년 20년을 먹고 살았다"라며 20년 주기설을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달했다"라며 "이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한민국이 먹고 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1호 공약으로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어 세계 5대 경제강국이 되겠다는 5.5.5 공약을 제시했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5개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 대기업 5개 확보, G5진입을 위한 실행계획으로 ▲과학기술 부총리의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 역할 및 청와대 과학기술 수석비서관 설치 ▲결과가 아닌 과정 위주의 감사 ▲100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규제혁신처 설치를 통한 규제 개혁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