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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김혜경 '갑질'·법카 논란에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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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강조한 이재명 캐릭터 무너뜨릴 기회 잡아
김건희 리스크 정리…김혜경 공격 당위성 얻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갑질,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총력을 동원해 공격에 나섰다.

지난 3일 국민의힘에서 나온 김씨 관련 논평과 입장문은 10여개에 달한다. 오전 9시30분 이날 첫 논평이 나온 것을 고려하면 오후 5시까지 1시간에 2개 꼴로 김씨와 관련된 메시지가 나온 셈이다. 9명의 대변인이 달려들어 '황제 갑질' '꼬리 자르기' '공금 횡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도 국민의힘은 총 7개의 논평을, 4일에는 5개의 논평을 통해 김씨의 행각을 비판했다. 하루에 나온 논평의 절반은 김씨와 관련된 이슈를 다루고 있었던 셈이다.

 


◆국민정서법 제1조 '위선의 죄'…이재명 무너뜨릴 기회 찾은 野


김혜경씨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격 수위는 앞서 나온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뇌물 수수 의혹' 보다 더 거세다.

첫 번째 이유는 '갑질 논란'의 직관성 때문이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뇌물 수수 등의 논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과 자금의 흐름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김씨의 갑질 논란은 그 자체로 선명하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쉽게 특정할 수 있다.

이같은 이해가 국민의힘 논평에서도 나타난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대장동,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형수욕설, 살인범 변호 등 온갖 의혹을 무마하며 버티고 있지만, 이번 일로 모든 게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는 이 후보의 매력을 상쇄할 수 있는 논란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가난한 집에서 자란 '개천의 용'으로 소개해왔다. 이 후보의 성장 배경은 특권층을 향한 혐오에 가까운 발언까지도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씨가 보여준 특권 의식은 이 후보가 쌓아온 캐릭터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은 그가 특권으로 공적 자금까지 손을 뻗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

허은아 대변인은 이를 두고 "김혜경 씨 의전 논란을 보며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게이트 때보다도 더 큰 실망을 느꼈다는 국민이 많다"며 "국민정서법 제1조라고도 볼 수 있는 '위선의 죄'를 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배우자 리스크' 봉합한 尹…공세 당위성 얻었다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한 차례 정리된 뒤 김혜경씨의 논란이 터진 것도 국민의힘에는 기회가 됐다.

여전히 김건희씨의 논란이 진행 중이었다면 국민의힘의 공격은 '내로남불' 지적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건희 리스크' 관리가 마무리된 시점에 김씨의 논란이 불거진 탓에 국민의힘은 공세의 당위성을 얻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선거가 30여일 남은 시점에 나온 좋은 공격 포인트다.

현재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압도적인 1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씨와 관련된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논란이 일주일만 더 이어져도 대선까지 한 달이 채 안 남게 된다"며 "이 후보는 남은 기간을 배우자 리스크만 봉합하며 보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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