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2만명 넘은 신규확진…거리두기·정상등교 방침에 촉각

URL복사

 

[시사뉴스 이미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로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에 대한 정부 방침이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된다. 또 다음달 새 학기 유·초·중·고 정상등교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270명으로 유행 발생 이래 처음 2만명을 넘었다. 검사량이 줄어드는 연휴동안 1만명대를 유지하다 연휴 마지막 날 2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은 6인,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 제한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6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며, 정부는 오는 4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새 거리두기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금요일(4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고위험군에게 우선 PCR 검사를 실시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전파력이 높은 대신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같은 맥락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강화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기존 방침이었다.

손 반장은 지난달 27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가급적 강화 조치 없이 오미크론 유행을 관리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대응 역량, 중증화율이나 사망 피해 등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78명으로 2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0.8%)의 5분의 1 수준이라 확진자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수 급증이 더디게 나타나는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달 초 또는 4월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10만명 이상, 많게는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전체 선별진료소 운영을 재개하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보다 가팔라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위중증 환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년 동안의 유행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늘고, 감염 확대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데 2~3주 간의 지연 기간이 걸렸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지난해 12월에 3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감소하면 다시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2월 말과 3월 초가 가장 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다음달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투표소의 방역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도 거리두기 연장이나 강화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교육부가 다음달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힌 새 학기 정상 등교를 두고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온다. 등교를 하더라도 지난해 말처럼 전교생 3분의 2를 등교시키는 등 밀집도 제한 방안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20% 가량이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감염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이들 중에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

3월 신학기 등교를 앞둔 13~18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지난 2일 0시 기준 80.6%로 전체 인구 대비(87.0%) 6.4%포인트 낮다. 지난 2일 중대본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28일부터 8주간 백신 미접종자는 12세 이상 전체 인구의 6.6%에 불과하지만 중환자 중 59.5%, 사망자의 6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조만간 3월 신학기 학사운영 방침, 그리고 검사 결과를 빠르면 1~2시간 안에 내놓을 수 있는 신속PCR(유전자증폭) 등을 도입하는 학교 검사체계를 다음달 초 내놓을 방침이다. 등교 중단에 따른 학습결손 문제가 심각한 만큼 검사를 확대해서라도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가장 필수적인 것은 접종률이 올라가는 것이고, 그 전제에서 밀집도 조정이나 진단검사 같은 보조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학교를 여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게 지금은 제일 중요하다"며 "학교의 문을 부분적으로 여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한다거나 교실 내의 활동을 제약하는 방식으로 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