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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尹 양자토론 협상 난항…대장동 놓고 여야 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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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놓고 與 "쪼개서"…대장동 쏠림 방지 차원
野 대장동 집중 공세위해 "주제없이 자유토론"
이재명 "주제 없이 하자" 제스처 '무자료' 조건
與 "자료 없안 토론 못하나" '커닝토론' 프레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의 양자 토론 실무협상이 토론회 전날까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31일 토론회 당일까지도 진통을 거듭해 성사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양측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데는 결국 '대장동' 문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부각하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대장동을 집중 공격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회 전날인 30일까지도 토론 주제와 토론회 시 후보들의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주제와 자료 모두 대장동과 깊이 연관돼 있다.

민주당은 정치, 경제, 도덕성 등 최소 3개 분야로 나눠 국정 전반에 대해 토론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주제에 한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주민 민주당 측 협상 단장은 '주제없이 하자고 하면 각자 하고 싶은 분야, 상대방이 약하다는 분야만 해서 국정 전반을 다루기가 어렵다"며 "실제로 국민들은 경제나 민생, 부동산, 청년 등에 관심사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 공방이 아닌 정책 경쟁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측 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주제를 제한하게 되면 시간적으로 한정돼 국민이 묻고 싶어하는 대장동, 성남FC같은 것들이 시간이 아주 적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에 대해 검증할 시간을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맞섰다. 검증이란 잣대를 내세워 대장동 의혹을 집중 캐묻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셈이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모두 '국민적 관심사'와 '국민의 요구'라는 말로 명분을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주제를 나눠 시간을 쪼개 배정하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윤석열 후보의 질문을 막아설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주제를 한정하지 말자고 한건 대장동의혹에 집중 공세를 펴겠다는 의도다.

협상이 계속해서 파행을 겪자 이재명 후보가 30일 전격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주제없이 토론합시다"고 전향적인 양보 입장을 보이면서 양자토론 실무협상은 타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 후보도 '자료 없이'는 단서를 달았다.

결국 '자료 지참' 부분에서 이날 오후 양측 실무협상은 또 막혔다.

민주당은 이 후보 주장대로 '주제'와 '자료' 모두 없이 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요구 일부가 받아들여졌음에도 '자료 지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30일 오후 양측 실무 협상 후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토론 주제 없이, 칸막이 나누는 것 없이 하는 것 다 양보했다"라며 "저희가 요구한, 자료 없이 정정당당하게 준비해와서 준비된 바를 보여주자는 것 단 하나 그거조차 (국민의힘이) 못하겠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도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자료 없이 하자고 했고 나중에는 후보 생각을 적은 기본적인 메모 수준이라고 하더니 또 말을 바꿔 (대장동등) 중요한 수사 자료는 있어야 한단다. 양자토론 파기 책임은 명백히 국힘에 있다. 커닝 토론이 아니면 토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자료 지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 윤 후보가 '실력'이 없어 메모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후보 자질론'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또 국민의힘의 말바꾸기도 부각하며 역공을 취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주당 선대위 측에 제시한 공문에는 토론회 형식으로 무격식, 무자료, 무드레스코드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윤 후보의 일부 사안에 대한 메모는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지참을 요구하는 자료는 사실상 대장동 자료다. 30일 협상에서 황상무 특보는 "범죄혐의 자료 추궁자료를 들고 가겠다는 거다"고 주장했다. 범죄혐의 입증에 익숙한 윤 후보가 굳이 자료를 들고 가야 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대장동이든 고발사주든 다 같다. 다 갖고 오면 된다"라며 민주당이 자료지참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꺼내든 '커닝 토론회' 프레임에 대해 "국정 철학이 없고 뭘 몰라서 메모를 갖고 가려 한다고? 국정 철학이 무슨 메모가 필요하나, 너무 치졸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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