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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설 연휴 민심 대전(大戰) 시작.... 여야 대선 후보들 정중동(靜中動) 속 대선 길목 표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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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이(李)-윤(尹) 양자 토론, 2월 3일 4자 TV토론 준비
코로나19로 활동 제약.... 내부 결속 다지고, 정책‧공약 점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 각 대선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면 제20대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2월 13, 14일은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이다.

 

직선제 이후 대선에서 후보자 등록 무렵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힌 적은 거의 없었다. 설 연휴 기간의 민심이 중요한 이유다. 지금처럼 오차 범위 밖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설 민심은 지지율 추이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황은 이렇지만 막상 후보들의 활동에는 제약이 크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이다. 과거에는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의 귀성 인사나 재래시장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게 일반적인 명절 그림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 차원에서 대인 접촉 자제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과거 방식의 선거운동은 사실 어렵다. 여야 대선 캠프는 후보의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의 후보 일정을 짜는데 부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연휴 첫날인 29일에는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인터뷰 외에 다른 일정을 비우고 31일에 있을 윤석열 후보와의 양자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31일 양자 토론이 이번 대선의 진검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윤 후보와의 명확한 ‘실력 차’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발표한 정책과 공약, 각종 현안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돌파를 위해서는 설 연휴 민심과 함께 윤석렬 후보와의 양자 TV토론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렬 후보 역시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열공’에 돌입했다. “토론에 약할 것이다”라는 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켜 이재명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선대본부에서 준비한 자료를 숙지하며 공약 세부내용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앞에서 토론을 통해 이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고, 저에 대한 모든 논란을 깨끗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며 토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2월 3일 ‘4자 TV토론’에 나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후보는 설 연휴 직후 확실한 3자구도 형성을 노린다. 정책 역량과 자질을 입증하여 지지율 15%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윤석렬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 거론하여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선명한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그간의 정의당이 보여 준 정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다른 후보들이 소홀히 한 노동, 환경 분야 정책을 집중 제시할 계획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TV토론 경과를 지켜보고 연휴 기간 세부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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