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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미크론으로 베이징올림픽 위기…티켓 판매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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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3주 뒤 시작되지만 아직 티켓 판매도 없고 항공편도 계속 바뀌어 여행 일정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선 12일 현재 5개 도시에서 2000만명 이상이 외출이 금지돼 있다. 특히 베이징에서 가까운 텐진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137명의 텐진시 감염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당국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12일 1400만명에 달하는 텐진시 주민 전체에 대한 두번 째 검사 명령이 내려졌다.

아직 수천명의 선수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감염이 확산되자 언론인들과 당국자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기 전부터 베이징 올림픽은 통상적 방식을 따라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베이징 분리생활시설에서 21일 동안 지내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베이징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철저하게 정해진 동선만 따라 움직여야 한다. 또 2차례 음성확인서를 출발전에 제시해야 하고 도착해서 앱으로 매일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올림픽 준비 담당자들은 베이징의 경우 오미크론 때문에 올림픽 일정이나 바이러스 방역조치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팬들을 어떻게 입장시킬 것인지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당국자들은 중국 본토 거주자들만 관람이 허용될 것이며 입장하더라도 박수만 치고 소리는 지를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에선 각국 선수단에서 400여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은 선수단 가운데 양성자가 나올 경우 보안이 철저한 국립병원이나 분리생활시설에 머물면서 24시간 간격을 두고 2차례 PCR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격리 기간은 몇 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

선수단의 감염이 베이징 주민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징 교통국은 지난 9일 올림픽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도와선 안된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 당국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대규모 검사, 철저한 국경 통제, 광범위한 방역조치, 접촉 추적, 봉쇄 등 부담이 크다. 이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일부 없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중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하향식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서구 민주국가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코로나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황얀종 세톤홀대학교 보건연구센터장은 중국 정부로선 올림픽이 중국의 체육 성과를 과시하는 것을 넘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성공을 과시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규모 환자 발생 없이 올림픽을 끝내는 건 중국이 기꺼이 받고 싶은 또하나의 금메달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미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고 감염원 추적도 잘 안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보건 당국자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성공을 자신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이번주 오는 구정 동안 베이징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올림픽 기간 동안 다른 지역 주민들의 베이징 방문도 금지했다.

홍콩대학교 바이러스전문가 진동얀 교수는 "중국 당국으로서도 제로 코로나가 갈수록 힘들어지지만 아직 할 수는 있다. 다만 대가가 클 뿐이다.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도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커피 배달, 청소와 소독 등을 로봇을 활용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적발하면 잔소리하는 샤오미사 로봇도 있다. 여섯개의 바퀴가 달리고 소독분무기를 장착한 이 로봇 개발자 리샹동은 이 로봇은 "감기에 걸릴 걱정이 없다"며 올림픽을 치러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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