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0℃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3.5℃
  • 맑음대구 5.4℃
  • 맑음울산 6.1℃
  • 구름많음광주 5.4℃
  • 맑음부산 8.0℃
  • 흐림고창 4.7℃
  • 제주 8.2℃
  • 맑음강화 1.7℃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2.9℃
  • 흐림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사회

먹는 치료제 초도물량 2.1만명분 오늘 도착…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

URL복사

 

 

재택치료 시 5일간 하루 두 번 복용 
증상 발현 5일내 복용…중증화·사망 위험 88% 낮춰
부작용 있어 병용금기약물·이상반응 면밀히 확인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유행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오늘(13일) 낮 12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이날 국내에 도착하는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은 화이자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중 2만1000명분이다. 정부는 해당 물량을 생활치료센터, 담당 약국 등에 신속히 배송해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할 계획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전날 각 지자체와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구치료제 투약 예행연습을 하는 등 채비에 나섰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투약하게 된다. 무증상자는 대상이 아니다.

 

팍스로비드는 확진 이후 중증화를 예방하는 항바이러스제로,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 하루 2번 5일간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발휘한다. 임상에서는 제 때 경구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88%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팍스로비드는 아미오다론(부정맥), 에르고타민(편두통), 트리아졸람(불면증), 피록시캄(류마티스 관절염) 등 28개 성분이 병용금기 의약품이다. 이 중 23개는 국내 허가가 있는 의약품 성분이다. 현재 이들 의약품 성분을 복용 중인 코로나19 환자라면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면 안 된다.

 

부작용 우려도 있다. 팍스로비드 임상에서는 미각 이상이나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기엔 일부 한계가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65세 이상 고령층 대부분이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복용 중인 약물과 부정적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유행의) 돌파구 중 하나이고 잘 사용돼야 되는데 동네 의원에서 뚝딱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은 아니다"라며 "주요 투약 대상자인 65세 이상 고령자는 대부분 고지혈증이나 당뇨, 고혈압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병용 금기 약물을 잘 확인해서 투약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처럼 팍스로비드도 부작용이 나오고 중증이나 사망 사례가 발생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면서 "부작용 없는 약은 없는 만큼 활용 초기에 환자가 필수 투약 대상인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병용 약물이 있는지 안전성 모니터링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치료제 투약 후 인과성이 입증된 중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 팍스로비드 1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치료제 100만4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몰누피라비르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달 중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만큼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경구치료제를 적시에 확보해 빠르게 처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미접종 고위험군에게 경구치료제를 사용하면 방역체계의 부담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의료체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인 전체에 대한 투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많이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