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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 인기, 초소형 아니면 초대형... 1~2인 가구 중가·대출규제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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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도권·서울 모두 초소형 상승률 최고
초대형, 재택근무 증가와 똘똘한 한 채 때문
서울 초대형 거래 절반은 서초·강남구 집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이다.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시장의 인기가 높은 중형 규모 아파트보다 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오름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이 여의치 않다보니 가격대가 낮은 소형 주택 혹은 아예 현금부자들만 접근할 수 있는 대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1~2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적 변화와 '똘똘한 한 채' 추구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초소형(전용 40㎡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92% 올라 전 평형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형(40㎡초과~60㎡이하)이 0.90%로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초대형(135㎡ 초과)이 0.8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혀도 초소형 아파트가 1.18%로 변동폭이 가장 컸다. 소형은 1.05%, 중대형(85㎡초과 ~ 102㎡이하)과 초대형은 각각 0.88%, 0.87%씩 올라 중소형 아파트(60㎡초과 ~ 85㎡이하)의 상승률 0.8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는 초소형이 0.68%, 중대형이 0.63%, 초대형이 0.62%씩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시장에서는 국민평형으로 칭해지는 전용 84㎡ 규모의 중형 아파트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해당 규모의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최근들어 비교적 낮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반면 초대형 아파트는 이보다 높은 가격 변동폭을 나타낸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규모가 큰 만큼 서울이나 수도권 핵심지에서는 대체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대출 가능 여부와 무관하기 때문에 최근 강화된 대출규제와는 동떨어진 시장인 셈이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이들이 기존 집을 팔고 넓은 평수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가격 변동률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건축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입지, 넓은 평수의 '똘똘한 한 채'를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거래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135㎡ 초과 초대형 아파트 거래 111건 중 절반은 강남권에서 이뤄졌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서초구(31건)였다. 강남구가 2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4인 가구에서 1~2인 가구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구구조의 변화와 대출규제가 맞물린 결과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아졌다"며 "초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똘똘한 한 채를 추구하는 경향, 강남 대형 재건축의 신고가 행진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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