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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훈 대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관광특구 육성...카지노 품은 복합리조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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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임원에서 제주 신라호텔 카지노 총지배인으로 변신
“서울에서 1시간 20분 비행…러시아 정부 개발의지 적극적”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게임업계에서 나름 착실한 입지를 다져가던 이승훈 대표의 변신은 파격적이었다. 지금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게임을 런칭하며 주가를 올리던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우연히 자리한 모임에서 마제스타(제주 신라호텔 카지노) 총지배인 사장으로 이직을 권유받는다.


고민도 잠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 대표는 제주 카지노 업계를 글로벌 표준에 합류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 끝에 변신에 성공, 지금은 플젠홀딩스의 창립 멤버로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복합리조트 단지와 카지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지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사회 첫 직장이 게임개발사 경영관리 임원이었다. 주 업무는 게임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등의 경영업무였다. 다행히 운이 좋아 업계에서 유명한 분들과 일하며 지명도를 쌓을 수 있었다.


2013년 경 우연히 참석한 사교모임에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제주 신라호텔 내 마제스타 카지노에서 일해 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영화 <대부>나 드라마 <올인>에서 보았던 카지노 사업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그러면서 카지노 사업의 전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신라호텔 카지노 총지배인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카지노를 산업으로 접한다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대한민국 카지노 시장에서 제주도는 작은 시장이었다. 변방으로 취급받는 풍토와 카지노 운영 형태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심각했다. 당시 신라호텔 카지노는 생각보다도 더 열악한 상황이었고, 때마침 한국과 아시아 카지노 시장 자체가 큰 변화를 겪고 있었다.


일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시도한건 게임개발사 운영경험을 활용 카지노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개편하는 것이었다. 위계질서 중심이었던 카지노 조직의 운영 관리 시스템 및 보상시스템 등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마카오, 홍콩 등 대형 카지노 사업자들과의 제휴 및 공동 사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블라디보스톡 등의 신규 카지노 사업지에 대한 시장조사도 꾸준히 진행 1년이 지난 2014년 신라호텔 카지노 총매출이 제주도에서 1위를 기록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성그룹 및 멜코그룹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일본 JTRUST그룹에서 투자를 끌어낼 수 있었다.

 

 

게임업계 경력이 도움이 되었나?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사이트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했다. 게임업계 경험으로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도 출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러시아 블라지보스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에서의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즈음 메르스사태와 사드배치라는 외부적 시련이 강하게 왔다.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인 제주에서 한 · 중 관계 경색은 어떻게 손써볼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마제스타 경영진은 외부 변수로 취약해진 손익구조를 단시간에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카지노 매각을 결정했다.


나 또한 2017년 제주를 떠나 중국 마카오에 ‘리인터내셔널’이라는 법인을 설립 카지노 본고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샌즈 차이나와 계약을 통해 쉐라톤 호텔에 카지노 객장을 오픈 ▲태양성 ▲탁천그룹 ▲맥스타 등 마카오 전문 모집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플젠홀딩스’ 창립멤버로 합류할 수 있었다. 플젠홀딩스는 2021년 블라디보스톡 ‘프리모리예 복합리조트 특구’에서 두 개의 카지노 라이선스 계약을 마쳤으며, 본격적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플젠홀딩스가 명실상부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운영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지금까지 경험과 지식을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 복합리조트와 카지노로 장점이 있는가?


러시아는 10년 전부터 카지노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유일하게 허가를 내어준 곳이 블라디보스톡과 소치 등 관광특구다. 내 경우 블라디보스톡을 몇 년 전부터 눈여겨 봐왔다. 


현재는 Melco그룹에서 ‘타이거 크리스탈 카지노’를 오픈 운영하고 있는데 이전부터 우리 직원들을 짬짬이 파견해 현지에 대한 사업 진행 정도를 체크해 오기도 했다. 블라디보스톡의 가장 큰 장점은 지정학적 위치다. 내 판단으로는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카지노 입지다.


먼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1시간 20분이면 현지에 도착한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도시 분위기와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등은 관광도시로 충분하다. 이런 지정학적 배경 이외에도 이미 러시아 자국 자본이 운영하는 ‘샴발라 카지노’가 오픈 순항하고 있다. 캄보디아 독점 카지노 리조트 사업자인 Naga Corp의 리조트 건설 공사 또한 안정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본도 36홀 골프 리조트를 건설 중으로 최근 모 대기업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금이 블라디보스톡에 진출할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미 플젠홀딩스는 프리모리예 관광특구 구역내 24번존과 5번존에 대한 사용계약을 마쳤으며, 올해 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호텔과 두개의 카지노 외에도 ▲K-POP공연장 건설 등 전체 투자규모는 약 4천 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권 확보와 계약에는 플젠홀딩스 자체 자본금이 투자된다. 이후 개발에 대해서도 한국 및 홍콩 등의 재무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 투자리스크는 없는가?


카지노 비즈니스 자체가 국가 의존도가 높은 사업이다. 해당 정부의 관광정책이 관련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기에 엄밀한 검토를 진행했다. 러시아는 이제 유럽국가다. 카지노라는 것이 원래부터 유럽에서 기원하고 발전해 온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카지노에 대한 인식이 유연하다. 또한 극동지역 개발에 블라디보스톡이 중요한 입지로 인구 이주와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이다. 플젠홀딩스는 이미 연해주 정부와 안정적인 계약과 지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우리의 목표는 카지노 오픈 첫해 순매출 기준으로 700억 원을 올리는 것이다. 예상 수익은 300억 원 정도로 이후 리조트 부대 시설 등의 완공과 호텔까지 최종 완성되면, 연간 1,5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도 이런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지역에 주는 기여도를 알기에 플젠홀딩스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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