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포기할 것이 산적한 차가운 나라가 아니라 함께 잘사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마지막날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원동지에 쓰는 글'을 통해 "가장 비통한 사람에게도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 정치의 몫"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는 부족한 사람"이라며 "제 개인 문제때문에 염려해주시는 분들을 뵈면 더없이 송구하다. 그럼에도 믿고 감싸고 때로는 질책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 늘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덕분에 매일 새로운 용기를 품는다. 두고두고 갚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지자만이 아닌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치열하게 토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생각이 다른 국민의 의견일수록 더 귀담아 듣겠다"라며 "정치 문법에 매몰된 진영의 논리를 넘어 집단지성의 요체인 우리 국민의 의견을 듣고 마음을 나누겠다"라고 했다.
"귀를 키우고 입은 줄이겠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부족한 시절이다. 코로나19로 민생고가 절망적"이라며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처럼 가난한 이가 어찌 자유를 모르겠나. 다만 뭐든 포기해야 함을 알아버린거다. 그래서 정치가 제 일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가난하고 비통한, 차별받는 이들을 반드시 곁에서 지키겠다"라며 "이재명을 우리 모두가 원하는 나라를 만드는데 도구로 사용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