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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당분간 병원 치료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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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0시 사면증 수령, 계호 인력 철수
병원밖으로 모습 안드러내
병원 밖 1000여개 화환, 환영 집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0시 구속 4년9개월 만에 석방됐다.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사면증을 교부받았지만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았다. 해당 시간부로 사면 효력이 발생되며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병실에 머물던 수용자 계호 인력을 철수했다. 계호 인력이 떠난 자리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 인력이 지킨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중 탄핵당해 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지만, 최소한 경호 인력은 제공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석방 후에도 병원에 입원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석방된 후에도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수감 생활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거듭하다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정형외과 및 치과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받아 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내년 2월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밖에는 1000여개의 화환이 설치됐고,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가 열렸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포함해 당원 등 299명은 전날 오후 11시30분부터 병원 정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피켓 등을 들고 하얀색 야광봉을 흔들었다. 이날 자정이 되기 3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외친 집회 참가자들은 자정이 되자 박수를 치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축하했다.

 

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병원 좌측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 감금 1737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오셨다"며 "탄핵 무효와 법치 회복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반면 진보단체인 전국민중행동 등은 전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99명가량이 모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5년 만에 촛불을 들었다는 이들은 "촛불시민에 의해 탄핵된 국정농단 주범 박씨의 사면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을 배신했다"면서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총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9개월째 수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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