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토론-이차경】 1회용컵 보증금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제안

  • 등록 2021.12.17 16:45:38
URL복사

 

[시사뉴스] 1. ‘1회용컵 보증금제’는 1회용품의 생산과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총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며, 차선은 대체재를 찾는 것, 마지막으로 일단 세상에 나온 플라스틱은 되도록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재활용하는 것이 해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1회용 컵 보증금제가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있어 실효성이 있는 대안이 되어야 한다. 
 
2. 2002년~2008년 실행되던 컵 보증금제가 폐지된 이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1회용컵 보증금제가 14년 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당시 보증금은 50~100원으로 참여업체와 환경부의 자율적 협약에 의해 보증금제가 실시되어 법적인 근거가 미비했다. 사용한 컵은 구매한 곳에 반환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 제도 시행 후에도 컵 회수율은 30% 이하로 저조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반환되지 않은 보증금이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등의 이유로 제도가 시행된 지 7년 만에 폐지됐다. 따라서 2022년 6월부터 시행되는 컵 보증금제는 이전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완책이 전제되어야 한다.

 

3. 자원순환 위해 친환경 컵 수거율을 높이는 것은 여전한 과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1회용컵은 매년 230억 개에 달하나 재활용률은 1% 정도이다. 재질이 다양하고 다른 용기들과 함께 배출되므로 수거율이 낮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재활용이 용이하지 않아 기피 대상이 된다.

 

플라스틱 컵이든 종이컵이든 같은 품목으로 수거되면 그만큼 재활용률은 높아진다.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반환 방법에 대해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공공의 회수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무게가 더 실려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보증금제 대상이 되는 매장 이외에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매장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친환경종이컵 인증제’가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종이컵을 점차 친환경 재질로 바꿔가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재활용 과정의 채산성’을 기준으로 친환경 컵을 재활용 대상에서 제외하면 천연 펄프로 만들어진 귀한 자원이 폐기물로 전락하게 된다. 친환경 컵 또한 보증금제 대상이 되어야 한다. 

 

4. 우리나라 분리배출률은 세계 2위. 재활용률은 20~30% 수준 


한 예로 공동주택 거주자의 80%가 종이팩을 분리배출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15.7% 정도이다. 이 간극이 왜 존재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소비자는 이미 훈련돼 있고 불편을 감수하며 열심히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의지가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덜어주어야 한다. 배출은 되도록 간편하게. 이후 공정은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선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수거와 재활용에 적극적인 업체에 분담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환경부는 공익에 기여하는 정책을 만들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하는 주체이다. 기존의 낡은 틀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토론회가 자원 순환에 대한 소비자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정책’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차경 ((사)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