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7.4℃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1.6℃
  • 광주 -4.1℃
  • 맑음부산 1.1℃
  • 흐림고창 -4.5℃
  • 제주 1.4℃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2.1℃
  • -거제 0.2℃
기상청 제공

사회

【토론-박현갑】 1회용컵 보증제 시의적절하나 실효성 높일 방안 더 강구해야

  • 등록 2021.12.17 16:44:59
URL복사

 

[시사뉴스] 1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은 시의적절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가정에서 1회용컵 사용이 늘어나는 등 1회용컵 사용이 대폭 늘었다. 커피전문점 등 1회용컵을 사용하는 매장도 2018년 3만여 곳에서 현재 약 4만 개에 이를 정도로 많아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몇 가지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높일 방안이 나와야 한다. 각 이용자의 생활권 내 보증금 참여 매장이 많지 않은 지역의 경우, 보증금 무인 반환기기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버스 정류장 등의 특정 공간에 설치해 반환을 용이하게 하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인 보증금 반환기를 설치해 동전을 바로 지급하는 시스템이 좋겠지만 기기 설치에 비용이 든다면 보증금액에 상당하는 쿠폰 등을 발행했다가 이 쿠폰 소지자가 가까운 매장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사용한 1회용컵을 매번 반환하는 것을 귀찮게 여길 사람들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사용한 1회용컵을 일정 기간 모아두었다가 반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직장협의회 등에서 관할 지자체 등의 협조 아래 1회용컵 재활용 참여율을 높일 사무실 내 공동 컵 관리 용기 등을 비치하는 것을 고민해볼 수 있겠다.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표준 용기도 만들어야 한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서 표준 용기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제도 시행에 앞서 각 업체들에게 안내해야 한다.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종이컵 제조법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물에 해리되는 수용성 생분해 코팅 성분을 종이컵에 적용한 이른바 친환경 종이컵이 나왔다고 한다. 재활용 과정에 비닐인 PE를 사용하지 않아 코팅 면까지 물에 해리돼 재생 펄프로 생산 가능하다면 종이컵뿐만 아니라 종이 빨대, 전단지 등의 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1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등에서만 적용한다. 이런 업소 못지않게 1회용컵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각 가정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1회용컵 재활용 처리 방법에 대한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 1회용 종이컵의 경우 가정용, 컵라면용, 동네소매점 사용량까지 포함하면 업계 추산으로 연간 약 300억 개(2019년 230억 개)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용 20억 개만 회수 대상으로 삼는다면 반쪽짜리 재활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적지 않은 국민들은 종이컵이 플라스틱류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종이컵을 너나 할 것 없이 종이로 생각해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컵 재활용은 거의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도 전국 지자체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각 가정에서 종이컵만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보관 용기를 보급하는 등 효율적인 분리배출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예산이 문제라면 각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별로 부녀회나 관리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관할 지자체의 예산지원 등 협조를 받아 종이컵 보관 용기를 보급하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작업들은 모두 연내 입법예고 시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년 6월 제도 시행에 앞서 통일된 용기 제작이 가능하고, 반환도 용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현갑 (서울신문 논설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국힘 "김경 의원 윤리강령 정면으로 위반…윤리특위, 제명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강선우 국회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뇌물 1억원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무소속·강서1)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원회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 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김 시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향해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시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지원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 20일 경기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회원서비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관들과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영·복지·홍보 등 회원사의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발굴하고,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과의 민간 협력을 통해 회원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회는 앞서 제휴기관 모집 공고와 전문가 평가 등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회원사의 실무 부담을 완화하고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사를 최종 선정했다. 새롭게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이데일리씨앤비 △옴니케어 등 총 3개사다. 이들 기관은 각 분야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이노비즈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현대해상화재보험과는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및 기업 종합보험(사이버보안, 생산물 배상책임 등)’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회가 대표 계약자로 나서는 단체 가입 구조를 통해 개별 가입 대비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회원사 편의를 위해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 사업자 번호 입력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요령...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많은소통 관련 책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직장 현장에서는 말을 잘해도 조직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 바로 ‘직장인 소통의 마력’(저자 화담 김해원, 출판 바른북스)이다. 이 책은 일상적 대화나 관계 중심의 일반 소통과 달리 직장 소통은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36년간의 직장 생활과 조직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의 소통 문제는 개인의 화법이나 성격이 아니라 조직 시스템과 말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소통의 마력’이 기존 소통서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공감, 경청, 배려 같은 미덕을 강조하는 대신 이 책은 회의가 왜 실패하는지, 지시가 왜 왜곡되는지, 상사의 말이 왜 조직 분위기를 무너뜨리는지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해부한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가 멈추는 지점에서 소통을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핵심 요소로 △사람의 힘 △시스템의 힘 △조직문화의 힘이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한다. 이는 개인의 말버릇이나 태도 교정을 넘어 조직 전체의 소통 구조를 점검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