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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년 차량용 반도체 품귀사태 완화…전기차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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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극도로 위축시킨 차량용 반도체 부품 품귀사태가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학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산업은 올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수출 단가 상승, 탄탄한 대기 수요, 차량용 반도체 품귀사태 완화 등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상승 등 경기불안 등은 위기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수출 6.2%↑ 내수 1.0%↓ 생산 4.1%↑ 예상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세계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되지만 미중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산업 수출(달러 가격 기준) 증가율은 6.2%로, 올해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와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성 높은 전기차 신차 투입,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신흥시장 수요증가 등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공급망 불안정 지속, 물가상승 등 경기불안 등으로 증가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 등 전세계적 자동차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활용, 상품성과 효율성을 높인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를 내놓은데 이어 내년에 아이오닉6, EV6 GT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품성을 높인 고급 제품 판매가 늘며 평균 판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은 "탄소중립 추진과 관련해 전기차·수소차 관련 인프라와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부품개발기간은 물론 수요 활성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한 금융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차시대로 빠른 전환…현대차 7%·기아 12% 성장 전망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자동차산업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올해에 비해 7.4% 증가한 8280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증가, 신흥시장 수요회복, 인도네시아·러시아 공장 가동으로 올해에 비해 7% 성장한 42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전망이다. 기아 역시 반도체 부족 완화와 신흥시장 수요 성장으로 올해보다 12% 증가한 318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시장은 모두 대기 수요가 탄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몸집 줄이기를 하고 있지만 선진시장과 기타 신흥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원가 혁신, 리비안의 비즈니스 모델, 중국 벤처업체 3인방의 BYD 대비 벨류에이션 격차는 '전기차 시대에는 돈 버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대차그룹에 ▲중장기 차량 판매목표 상향 ▲배터리 조달 계획 발표 ▲미국 시장 충전 네트워크 확대 ▲펌웨어 OTA의 빠른 전개와 앱프로세서 반도체 파트너사 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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