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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100개 언어 거뜬 ‘AI 통역사’ 달성군 언어 장벽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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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내 외국인 35% 밀집 논공읍, 인공지능(AI)이 ‘불통 시대’ 끝냈다
▸ 창구 대화 실시간 통번역으로 행정 효율 ↑, 재방문율 ↓
▸ 100개 언어 실시간 번역으로 통역 없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 구현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외국인 민원 증가로 인한 ‘언어 장벽’ 해소에 본격 나섰다. 외국인 민원 처리 시간이 내국인의 최대 3배까지 소요되는 등 현장 불편이 지속되자, 군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간 민원 현장에서는 언어 소통의 한계로 인해 동일 서류를 반복 작성하거나 통역인을 동반해 재방문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 역시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행정 비효율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달성군은 논공읍 공단출장소 민원실에 세계 10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10.1인치 태블릿을 통해 민원인과 공무원이 자국어로 대화하면, 그 내용이 양측 화면에 즉시 번역돼 표시되는 방식이다. 특히 까다로운 행정 전문 용어까지 정확히 구현해 내면서 통역사 없는 ‘원스톱 상담’을 실현했다. 또한, 어수선한 민원실 환경을 고려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음성만 선별 인식하는 ‘지향성 마이크’를 장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된 논공읍 공단출장소는 달성군 외국인 민원의 핵심 거점이다. 올해 3월 기준 달성군 외국인 주민 8,215명 가운데 35%인 2,853명이 논공읍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80%(2,377명)가 공단출장소 관할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인근 달성1차산업단지 근로자까지 더해지면서 군 전체 외국인 민원의 상당수가 이곳에 몰리는 구조다.

 

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서류 보정이나 재방문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소통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민원 처리 시간은 단축되고 행정의 정확성과 신뢰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AI 통번역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스마트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민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출장소 3층에 위치한 ‘달성글로벌센터’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번 통번역 시스템과 연계해 외국인 주민 대상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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