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정부, 2018년 자료로 "종부세 등 보유세 주요국보다 적다"고 주장

URL복사

 

 

올해 주택분 종부세 전년 대비 216.7%나 폭증..."단순 비교 어려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액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어나면서 '세금 폭탄'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다주택자와 법인뿐 아니라 실소유자인 1주택자에 발송되는 종부세 고지서도 늘어난 탓이다. 종부세 부담이 커지자 전·월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종부세를 강화한 정부는 이런 상황이 당혹스럽다. 이에 1세대 1주택자의 세 부담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주요국에 비해서도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한다.

 

24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2018년 기준 0.16%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부동산 보유세로 나눈 값이다.

 

부동산 보유세는 토지·건물·기타 건축물 등의 부동산 사용 또는 소유에 대해 정기적으로 부과하는 조세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산세, 종부세, 지역자원시설세(부동산분), 주민세(재산분) 등이 해당된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8개 회원국 평균은 0.54%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0.99%), 캐나다(0.87%), 영국(0.77%), 프랑스(0.55%), 일본(0.52%), 호주(0.34%), 독일(0.12%) 순이다. 독일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보다 모두 세 부담이 컸던 셈이다.

 

경제 규모 대비 세 부담도 크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는 0.82%로 OECD 평균치인 1.07%보다 낮다. 주요국의 경우 영국(3.09%), 미국(2.73%), 프랑스(2.66%), 일본(1.89%) 등에서 GDP 대비 보유세 부담이 컸다.

 

반면 GDP 대비 민간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의미하는 부동산 집중도는 우리나라가 5.3으로 8개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수치는 호주(5.0), 프랑스(4.9), 영국(4.0), 독일(3.6), 일본(3.6), 캐나다(3.6), 미국(2.7) 순으로 집계됐다.

 

전일 기재부도 해당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는 부동산가액 대비 부동산 관련 세수 비중은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보유세 부담이 과중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자산 간 과세 형평 제고, 세 부담의 적정성 확보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2018년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종부세 세율이 대폭 강화된 것은 올해부터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주택 가격이 급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주택분 종부세 고지 세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9000억원(216.7%) 큰 폭 늘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이기도 하다. 2018년(0.16%)을 기준으로 하면 2010년에 비해 0.02%포인트(p) 올랐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보다는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와 단순히 비교할 것은 아니다. 종부세 세수가 1년 사이에 3배 늘어난 것은 과하다"며 "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 간에 세 부담 격차가 워낙 크고, 중저가 주택은 재산세만 내는데 세 부담이 오히려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유세는 자기 소득에서 내야 하니 세 부담을 평가할 때는 소득 대비로도 봐야 한다"며 "집값 대비 세 부담은 OECD보다 낮지만 소득 대비 보유세로 보면 OECD 평균에 근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