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4 (토)

  • 맑음동두천 17.5℃
  • 맑음강릉 14.4℃
  • 맑음서울 16.1℃
  • 구름많음대전 14.9℃
  • 맑음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5.5℃
  • 박무광주 11.4℃
  • 맑음부산 17.8℃
  • 흐림고창 9.0℃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11.9℃
  • 흐림보은 14.4℃
  • 구름많음금산 14.5℃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선대위 첫날…청년·반성·실용 강조하며 재전환 선언

URL복사

 

 

취준생·신혼부부·워킹맘 등 청년들과 전국민 선대위 개최
"반성하고 민생실용 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될 것"
청년 문제부터 대장동까지 전방위 사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지율 정체 속에 당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전권을 넘겨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이재명표 선대위'의 첫날 키워드로 청년·반성·실용을 내세웠다.

 

최대 취약처로 꼽히는 2030세대의 마음을 붙잡는 동시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넘는 정권교체론을 달램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들과 함께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전날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에게 당 쇄신과 선대위 혁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위임키로 한 이후 처음 열린 이재명표 선대위의 전면에 청년을 내세운 것이다.

 

이는 당 선대위를 주 1회 '전국민 선대위'로 구성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당 대표와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발언이 이어지던 기존 선대위 회의와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취업준비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가 등 청년 문제를 상징하는 4명의 청년들이 직접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 후보도 "대선 승리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을 위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청년들의 좌절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응했다.

 

그는 "기성세대들은 고도성장 사회에서 많은 기회를 누리고 살았고 국가에서 상당 정도 성취를 해서 이 사회의 기득권적 위치를 차지했지만 지금 우리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저성장 사회 속에서 작은 기회 때문에 정말 격렬한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실패하고 좌절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만든 데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어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 청년들은 이제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역사상 가장 취약한 계층을 만들어버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한 '이대남(20대 남성)'의 열광을 일정 부분 이해한다며 청년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홍 의원을 지지했던 2030 남성의 글을 SNS에 공유했던 것과 관련해 "좀 더 낮은 자세로 배제하지 않고 많은 영역에 신음 소리를 들어보겠다 차원이었다. 특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전혀 아니고 제 반성이었다"며 "우리 청년세대들이 홍준표라고 하는 정치인에게 열광하는 걸 이해를 못 했는데 그걸 최근에 조금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께서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저한테 쪽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엄청 많이 왔다"며 "내용의 핵심은 우리가 뭐든지 들어주겠다는 모 정치인의 얘기를 믿어서, 속아서 환호하거나 지지하는 게 아니다. 우리 얘기를 들어달라.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것이지만 그것도 해주겠다는 게 위로처럼 들리더라. 이재명은 왜 들어주지도 않냐(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대녀(20대 여성)'의 반발도 의식한 듯 "여성에 관한 문제는 사실 전 생애를 비교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들이 분명히 심각하게 차별받고 있고 격차를 감수해야 하고 엄청난 불이익이 있는 게 분명하다"며 "시정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의도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깊은 성찰과 반성을 약속하며 민주당의 실기와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사과도 병행했다.

 

그는 전국민 선대위에서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서 '70%나 환수했다', '다른 단체장이 못하던 것을 했다',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이 정도 성과를 냈으면 잘한 것 아니냐', ' 거대 이권 사업에서도 사적 이익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 주장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왜 다 환수하지 못했냐', '왜 민간에 저런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했냐'는 지적에 대해 "나는 책임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그 자체가 저의 책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그런 저항과 방해조차도 넘어서서 국민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줬어야 하는 것"이라며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나은 변화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쇄신론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어제 주말인데도 2시간이 넘도록 민주당 의원들께서 의총을 하셨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현장 중심으로 활동하겠다고 해주신 점에 대해 국민과 당,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충정에 저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일각의 분노에 대해서 의원님들만의 책임이 아닌 것을 저도 안다. 오히려 제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저도 깊이 성찰 반성하고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어제 충북 청주에 시장을 갔다가 그저께는 논산 시장을 갔다가 하면서 95세씩이나 되는 어르신이 물건 조금 팔아보겠다고 시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으셔서 머리도 다듬지 못하고 5000원 어치 토란 팔아보겠다고 애쓰시는 모습을 봤다"며 "그리고 또 저를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계셨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울먹거리기 시작한 이 후보는 눈물을 참으려고 헛기침을 했다.

 

그는 "그런 분들의 그 눈물을 제가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땅의 약자들과 그 분들의 아픔을 개선하도록 1분 1초에 작은 권한까지도 최대한 잘 쓰겠다"고 울먹였다.

 

자신이 '이재명의 민주당'을 강조한 데 대한 당내 반감을 의식한 듯 자세도 한껏 낮췄다. 이 후보가 최근 선대위의 비효율성과 민주당의 실책을 계속해서 비판하자 당 안팎에서는 '사당화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 후보의 이같은 지적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했더니 혹시 사당(私黨)을 만들려고 하느냐는 이상한 곡해를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며 "국민들께선 이재명이라고 하는 한 정치인을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한 핵심은 주어진 책임을 다 하고 국민을 위한 성과 만들어내고 앞으로 더 나은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쉽게도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변화보다는 기존 체제에 좀 젖어가는 느낌을 갖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점에 대해서 저부터 반성하고 혁신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 동화되는 이재명이 아니라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서 이재명을 통해서 하고자 했던 또는 기대했던 변화와 혁신을 제대로 추구하는 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말씀을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곡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또 오해도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은 반성하고 민생 실용 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한국·프랑스 정상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 위해 협력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해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3건의 협정과 11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교역액 달성을 목표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