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유동자금, 중소형 상가 시장으로 몰려…거래 늘고 가격 '쑥쑥'

URL복사

 

 

3.3㎡당 평균 거래가격 6529→7527만원
코로나 타격으로 수익률 낮아도 시세차익 투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뿐 아니라 중소형 빌딩 매매 시장에도 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

 

3일 토지·건물 정보 서비스업체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2145건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작년(3454건), 재작년(2934건) 거래량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뛰고 있다. 상반기 3.3㎡(평)당 평균 거래가격(대지면적 기준)은 7527만원으로 지난해 6529만원 보다 15.2% 상승했다. 연면적 3.3㎡당 거래가격은 4524만원으로 지난해 3999만원 보다 13.1% 상승했다.

 

상반기 빌딩 전체 거래금액은 19조3540억원으로 2019년 한 해 거래금액(21조2379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거래량이 증가한 데다 빌딩 가격까지 뛰면서 전체적인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상권 부진으로 공실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소형 빌딩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가격도 훌쩍 뛰고 있는 상황이다.

 

빌딩 중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워낙 많다 보니 투자 수요가 중소형 빌딩에도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임대수익률이 3%를 넘는 물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임대수익률 자체는 좋지 않지만 유동성 증가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빌딩의 가격이 뛰면서 꼬마빌딩의 범주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매매가격 50억원 미만의 중소형 빌딩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가 100억원 미만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부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0∼200억원대 중소형 빌딩 매매 거래건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603건, 2019년 701건, 2020년 1002건, 2021년 상반기 679건 등으로 최근 크게 늘었다.

 

10~50억원 거래 건수도 2019년 1409건, 작년 1675건, 올해 상반기 1006건으로 늘고 있지만 증가세가 50~200억원에는 못 미친다. 10억원 미만 거래 건수는 2019년 658건, 작년 581건, 올해 상반기 287건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꼬마빌딩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영향 보다는 유동성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맵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중소형 빌딩 시장을 아파트 대체시장으로 보기에는 금액의 차이가 큰 편"이라며 "빌딩의 경우 관리 포인트와 리스크 포인트가 아파트에 비해 많기 때문에 갑자기 아파트에서 넘어오기는 쉽지 않고, 최근 투자 수요는 유동성 증가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꼬마 빌딩 가격이 최근 수년간 단기간에 많이 오른 반면 임대수익률은 낮아지는 추세여서 묻지 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팀장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입지에 따라서는 임대료로 대출이자도 감당이 안 되는 꼬마빌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비(非)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점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비주택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을 80%에서 70%로 낮췄다. 또 지난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비주택의 LTV를 40%로 제한하고 있다.

 

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상대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수익형 부동산은 규제가 덜하긴 하지만 최근 꼬마빌딩에 대해서도 대출을 규제하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시장이 소강상태"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