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 해군 핵 항공모함 칼빈슨(승조원 4871명)이 28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소재한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도착, 전개됐다고 아사히와 산케이 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칼빈슨함은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에 대응하고자 인도양과 중동 쪽으로 출동한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요코스카 거점)을 대체해 전날 일본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출항으로 서태평양에서 미국 항모 부재 상황을 해소,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해군을 견제할 목적으로 서둘러 파견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5월19일 요코스카를 떠나 6월 하순에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지원에 나섰고 지금은 파키스탄 부근 아라비아해에 접근하고 있다.
칼빈슨함은 8월2일 미국 서해안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해 요코스카로 향했다.
미국 해군은 26일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을 지원하는 즉응전력으로 칼빈슨을 전개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최신 전투기와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를 탑재해 고도 능력을 갖추고 처음 배치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