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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콜 쇼크에 흔들린 LG화학,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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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단기 변동성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시장 점유율 하락이나 마진 둔화 가능성은 낮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LG화학과 LG전자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GM이 판매된 물량 대부분의 리콜을 결정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14%(10만원) 하락한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이 종가 기준 80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9일(79만9000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LG전자도 4.10%(6000원) 떨어진 14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M은 2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3000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모듈은 LG전자가 납품했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외신들은 GM이 리콜 비용을 LG 측(LG에너지솔루션, LG전자)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이번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용이 어디에 얼마만큼 갈지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 상황"이라며 "이전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시스템까지 어디서 문제가 됐다고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 관망해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3월 현대차와 합의한 코나EV 8만2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계획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약 6대 4 비중으로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실적에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900억원을 반영했는데 GM과 리콜 비용을 최종 합의한 이후 추가금액을 회계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GM은 7월 2017~2019년형 볼트 6.8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2019년형과2020~2022년형 볼트 7.2만대도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했다"며 "7월 리콜 당시에는 LG전자가 2346억원, LG화학이 91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GM 리콜 이슈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G화학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현대차 사례와 유사한 충당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 GM은 이미 판매된 물량을 대부분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우려는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콜 이슈로 인해 신규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더 어려워지고 배터리 시장 과점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불가피하며 고품질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면서 "이에 따라 LG화학의 점유율 하락이나 배터리 마진 둔화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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