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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아프간 주재 자국 대사관에 '민감한 물품' 파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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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문건, 국기, 대사관 로고 찍힌 물품 등 파괴 지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의 세력 확장이 가속하는 가운데 미 당국이 현지 주재 자국 대사관에 민감한 물품을 파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등을 인용,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이 '선전 활동'에 악용될 수 있는 경우를 비롯해 민감하게 다뤄지는 물품을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지시는 이른바 '긴급 파괴 서비스'라고 불린다. CNN은 "여러 도시가 계속 탈레반에 넘어가는 가운데, 아프간 현지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상황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괴 대상으로는 민감한 내용을 담은 서류 등을 비롯해 전자 기기, 대사관이나 기관 로고가 박힌 물품, 국기 등이 포함된다. 파쇄나 소각 등 다양한 방식의 파괴 방법도 거론됐다고 한다.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내 주도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아프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칸다하르도 포함됐다. CNN은 미 정보 당국 내부에서 카불이 72시간 이내에 고립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2일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핵심 외교 인력을 제외한 미국인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카불에는 미국인 철수를 위해 미 병력 수천 명이 배치됐다고 한다.

한편 CNN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대사관 기능 자체를 현재 카불에서 카불 공항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11 테러 20주기 전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추진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을 시행해 왔다. 이런 행보에 맞춰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아프간 주요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40만 명이 탈레반과의 분쟁으로 피란길에 올랐으며, 이 중 80%가량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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