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 지원금 유용한 사람은 국회의원 노릇"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 위해 전력 다하겠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의 사죄를 받으면 족하니 나를 사용하라'던 고 김학순 할머님의 증언이 귓가에 쟁쟁히 들리는 듯하다"며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어린 결단은 240명의 피해여성들의 동참으로 이어졌고 이는 일제의 여성 학대와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가해자인 일본은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미온적이고 문재인 정부 역시 그날의 생채기만 더 악화시켰을 뿐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 할머님들을 위한 지원금을 유용하고 정치적 입신양명의 기회로 이용한 사람은 버젓이 고개를 들고 국회의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피해 할머님들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도록 하겠다. 현재 중단되다시피 한 위안부기록물 역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살아계신 할머님들의 건강을 빈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