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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도쿄2020] 구슬땀 흘리는 한국 선수들…주요 기업들, 든든한 후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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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쿄올림픽이 중반에 이른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들은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린 탓에 올림픽 마케팅 열기는 예년 같지 않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여전히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각종 신기술을 통해 훈련단계부터 선수들을 지원하는가 하면 두둑한 메달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를 통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워치4'를 슬쩍 공개했다. 아직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제품으로 다음달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소개될 제품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처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팀 갤럭시'로 구성해 자사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김연경을 비롯해 장준(태권도), 최경선(마라톤)과 디나 애셔 스미스(영국·육상), 스카이 브라운(영국·스케이트보드), 캐롤리나 마린(스페인·배드민턴), 오사코 스구루(일본·마라톤) 등이 포함돼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지역 파트너로 시작해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18년에는 지난해까지였던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기간을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까지 연장했다.

자사 스마트폰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전체에 제공하는 글로벌 후원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선수촌 내 갤럭시 선수 라운지를 열고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갤럭시 S21 5G 도쿄 2020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에디션에는 청색 몸체 뒷면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와 패럴림픽 상징인 아지토스 (Agitos)가 금빛으로 새겨져 있다.

신궁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금메달 4개를 따낸 한국 양궁의 숨은 공신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아들 정의선 회장이 재임 중인 현재까지 대를 이어 한국양궁에 37년간 500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브라질 리우대회 직후부터 한국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 주도로 '도쿄대회 석권'을 목표로 한국 양궁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강의 한국 양궁이지만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첨단 신기술 지원에 나섰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펜싱협회는 개인전 금메달 5000만원, 단체전 1억원 등 각 메달별 선수, 코칭스태프 대상 포상금을 책정했다.현대차그룹은 양궁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그룹이 가진 R&D 기술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검토했다.

이를 통해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점수 자동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 ▲선수 훈련 영상 분석을 위한 자동편집 장비인 '딥러닝 비전 인공지능 코치'를 개발해 선수들의 훈련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맞춤형 그립'을 선수단에 제공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직접 양궁 경기장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격으로 메달 시상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34억원을 들여 SK핸드볼 전용경기장을 건립했다. 이어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핸드볼 아카데미, SK호크스·SK슈가글라이더즈 등 남녀 실업팀 창단,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 등 13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핸드볼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는 국가대표팀 훈련 등 올림픽 준비에 아낌없이 지원하는 한편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사기 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메달 포상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핸드볼 대표팀 성적 포상금은 선수 1인당 금메달 1억원,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은 3000만원, 4위는 1000만원이다.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선수들에게만 15억원 규모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감독·코치 등의 포상금을 포함하면 총 22억원 규모가 선수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9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우승으로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던 여자대표팀에게 선수 1인당 1000만원을 포함해 감독·코치까지 총 2억여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반메달을 획득한 남녀 대표팀에는 총 2억8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계열사인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사를 맡아 펜싱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8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다. 런던올림픽때부터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한 드림팀을 구성해 체력트레이너, 의무트레이너 및 영상분석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의 협업을 통한 전문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한사격연맹 명예회장이다. 그동안 200억원 이상의 재정적 기여를 포함해 국내 사격역사 최초로 기업이 주최하는 한화 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하고 개최해왔다.

2019년에는 유일한 전자표적 운영대회를 도입하며 국제 경쟁력과 경기력 향상 등에도 기여했다. 도쿄올림픽에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대표이사인 김은수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지난 27일 10m공기권총(혼성), 10m 공기소총(혼성)을 참관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마장마술 종목에 한국 승마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인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이달 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사비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배구연맹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한자전거연맹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종류에 관계 없이 최소 5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메달 종류에 따라 추가 포상금도 줄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구 회장은 별도로 연맹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포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의 경우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개·폐회식에 착용할 정장 단복을 비롯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양궁 국가대표 경기복·트레이닝복과 골프 국가대표 유니폼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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