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봄에는 왜 나른할까

URL복사
봄이 되면 만물은 각자의 생리현상을 나타내어 싹을 틔우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 인간도 추운 겨울 내내 움츠렸던 기운이 봄기운을 받아 인체세포 활동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항진시키고 인체의 활동력을 촉진시킨다. 이럴 때 몸과 마음이 활동적인 욕구를 감당하지 못하면 피로상태가 나타나게 된다.
흰 눈이 내렸던 계절도 서서히 물러나고, 우수가 지나면서 어느덧 봄기운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 고로 봄에 나타나는 계절적인 질병과 특징을 잘 이해하여 이에 걸맞은 생활을 해야 한다.
원기 회복의 계절
한의학에서는 봄 석 달을 발진(發陳)이라 하고 천지가 생동하고 만물이 영화한다고 하였다. 이때는 겨우내 잃었던 원기를 회복하고,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저항력을 높여 주면서 몸의 전반적인 기혈순환을 강화시켜야 할 시기다.
이때는 일찍 일어나서 정원을 산보하고 옷도 가볍게 입어 몸의 긴장을 풀게 하고 휴식을 적절히 취해 주도록 한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가슴에 담아 두지 말고 이야기하여 푸는 것이 좋다.
봄에 피곤함이 왜 자주 발생할까? 원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적 소인이 있거나, 추운 겨울 동안의 영양부실과 평소의 수면부족 등의 육체적인 경우와 스트레스, 의욕상실 등의 정신적인 경우 그리고 운동부족 등이 있다. 대개 비위기능이 약하거나, 몸 속에 축적된 병적인 체액이 많은 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아침 기상시 머리가 맑지 못하고, 무거운 느낌이며, 권태감과 밥 먹고 나면 자주 졸리면서 별로 힘든 일도 하지 않았는데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한 식욕이 떨어지고 피부도 거칠어지면서 검어진다. 뚜렷한 이상 없이 일과 생활에서 흥미와 의욕이 사라지고 나른한 상태에서 땅속으로 가라앉는 느낌이다.
춘곤증(春困症)은 개인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는데, 개인의 정기의 편차에 따라 경중이 다르게 나타난다.
치료법은 원인과 체질을 구분해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적당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와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가벼운 목욕이나 명랑한 마음가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따뜻한 샤워도 유익하다. 특히 질병 후 허약자나 노인, 어린이들은 춘곤증에 시달리기 쉬우므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정기가 부족하여 원기가 허약한 경우는 원기를 보강해 두어야 한다. 비위가 약한 경우에는 비위를 보강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일정시간에 기상하여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이든 음료수나 술, 담배,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적당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를 해야
피로도 증상에 따라 다르게 보강해 주어야 한다. 얼굴이 초췌해지고 기운이 없고, 식사 후 더부룩하고 대변이 무르면서 시원치 않을 때는 비기(脾氣)를 보강해주고,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귀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가 뻐근할 때는 신수(腎水)를, 얼굴 혈색이 없으면서 어지러움이나 빈혈 증세와 맥이 허한 경우에는 보혈지제(補血之劑)를 보강해주는 약을 쓴다.
머리가 어지럽고 양쪽 눈이 건조하면서 따갑거나 옆구리가 약간 결리고, 잠이 많고,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면서 관절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뻣뻣해지면 간혈(肝血)을 보강해 주어야 피로 회복이 빨라진다. 팔다리가 차가워지며 추위를 잘 타게 되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지 못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경우 또는 설사를 하거나 정력이 저하되고 가슴이 뛰거나 팔다리가 붓는 경우는 신양(腎陽)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사상체질에 따라 봄철 피로에 대한 처방도 다르다.소양인체질은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여 걸을 때 걸음걸이가 가볍다. 눈매가 반짝반짝 빛나며 날카롭다. 창의력이 뛰어나서 아이디어 뱅크라 할 정도로 아이디어를 잘 내놓기도 한다. 매사 열정적이고 봉사정신이 강하며, 다정다감하지만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이며 활동성이 왕성하다. 이러한 경우는 음혈(陰血)을 돋궈주는 숙지황등이 들어가는 육미지황탕류 등을 응용해서 사용한다.
소음인체질은 엉덩이가 크고 대체로 체구가 작고 단정하며,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다. 매사에 꼼꼼하고 야무지며, 원칙에 충실한 체질이지만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항상 불안정한 마음과 신경성질환이 많은 체질이다. 이럴때는 보중익기(補中益氣)시켜야 하는데, 인삼 등이 들어가는 보중익기탕 등을 응용한다.
태음인체질은 체격이 건장하고 뚱뚱하며 뼈대가 좋은 편이다. 인상이 위엄이 있어 보이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다. 이런 체질은 평소에 땀이 많이 나고 어떠한 상황에도 잘 적응하는 체질이다. 일단 시작한 일은 끝가지 마치는 성취력이 있으며 매사를 꾸준하고, 신중하게 처리하며, 이해심이 풍부하여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체질이기도 하다. 녹용 등이 들어가는 녹용대보탕 등을 응용하면 효과가 좋다.
이와같이 같은 피로증세라 하더라도 체질, 증상에 따라 근본원인이 다르므로 체질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하다.
봄에 나는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봄철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으로는 봄에 나는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들깨 특히 쑥이나 달래, 냉이, 고들빼기, 씀바귀 등은 대자연의 기운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활력소를 보충하게 되며 입맛이 돋궈 지고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봄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의 법도로는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수영, 배드민턴 등의 유산소 운동을 가볍게 20~30분씩 운동을 하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사무실에서는 가벼운 맨손체조도 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가 건강유지와 피로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