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9.1℃
  • 연무서울 6.6℃
  • 박무대전 5.0℃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6.4℃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9.5℃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피서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두 대가, 정상화 · 황재형

URL복사

단색조 거장 정상화의 <정상화> 展 : 9월 26일까지
광부화가 황재형의 <회천(回天)> 展 : 8월 22일까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시원한 곳으로 피서를 가고 싶지만 아직 코로나팬데믹 영향권이라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좋은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광부화가 황재형의 <회천(回天)>展과 단색조 거장 정상화 화백의 대규모 개인전인 <정상화>展을 비교해 가며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단색조 거장 정상화의 <정상화>展은 9월 26일까지, 광부화가 황재형의 <회천(回天)> 展은 8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두 전시는 많은 점에서 대비된다.

<정상화>展이 대표적인 단색조 추상화를 볼 수 있는 전시인데 반해, <회천(回天)>展은 탄광촌의 광부와 주변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린 한국적 리얼리즘 미술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정상화 화백의 60년 화업 단색조 조망

 

 

“상하좌우로 색과 밀도의 변화를 통해 심오한 우주와 자연의 규칙과 질서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정상화>전은 한국 단색화 추상을 대표하는 구순의 정상화 화백의 화업을 총망라하는 전시다. 전시의 대표작은 역시 단색화다. 단색화는 현대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는 회화이다. 정화백의 단색화도 마찬가지. 한때 그의 단색화를 비판한 사람들은 ‘벽지’ 같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블루칩에 속한다. 경매 최고가는 11억원대(2015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달한다.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 정창섭 등과 같이 단색화 대표 작가로 꼽히는 그는, 그만의 작품세계를 만들기 위해 단신으로 일본과 프랑스를 드다들며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금은 여주에서 26년째 홀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 미대 졸업 후 ‘남이 안 하는 것’을 찾아 헤맸던 그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위해 한국전위미술단체에서 활동하다 1967년부터 1년, 그리고 1977년부터 13년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렀다. 그 사이 1969년부터 8년간은 일본 고베해서 체류하며 작품활동을 했다. 1992년 영구귀국했고, 1996년 이래로 경기도 여주에서 구도자처럼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격자 구조 추상화. 그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캔버스에 고령토를 3~5mm 바르고 수직·수평선 또는 대각선을 따라 접어 화면에 균열을 낸 후 고령토를 뜯어낸 후 그 곳을 물감으로 메우고 덜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완성한다.

 

 

작품의 완성을 위해 수행하듯이 물감층을 '덜어내고 메우는' 행위를 반복하는 정상화 화백은 "그림은 학문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화면에 살아있는 느낌을 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려 했다”고 한다.

 

정 화백은 이 단색화에 대해 "단색으로 보이지만 단색이 아니다. 단색 속에도 보이지 않는 여러가지 색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흰색이라도 다같은 흰색이 아니라 흰색 속에 여러 색이 혼합되어 있으며, 보이는 것이 아닌 “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린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그가 작업했던 여러 공간(서울, 고베, 파리, 여주)에 따라 연대기적 흐름으로 작품과 자료 100여점을 펼쳤다.

먼저 1953~1968년 서울에서 펼친 작품들은 젊은 시절 추상실험을 보여준다. 열정적으로 물감을 던지고 뭉개며 캔버스를 찢는 앵포르멜(제2차 세계대전 후 격정적인 추상화 운동) 경향 작품들이 눈에 띈다.

 

1967년 파리로 갔지만 경찰과 학생들이 폭력적으로 대치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 밖에 못 나가고 작업만 하다가 1년여만에 아내의 갑작스러운 병으로 귀국했다. 이미 계약한 고베 화랑의 독촉으로 1969~1977년 일본에 머물며 단색조 추상화로 변모했다. 화면에 기하학적 도형이 줄어들고 1973년 전후로 백색 격자형 구조 추상화가 나타난다.

 

격자 기법은 1967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했을 때 네모난 작은 돌로 넓은 대로를 메우고 있던 노동자의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 유년시절 치마에 일정한 주름을 잡고 도마 위에 무를 똑같이 썰어내던 어머니 모습도 영향을 미쳤다. 작가는 캔버스를 말고 접어 격자 무늬를 만들었다.

1977~1992년 가족을 남겨둔 채 떠난 파리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쳐 격자형 단색조 추상화를 완성했다. 1992년 11월 귀국한 그는 "혼자 만의 세계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작품을 하고 싶다"면서 4년후 여주 산속 화실로 들어간다.

 

그는 대형 화면에 모눈종이처럼 작거나 절편처럼 크거나 문창살 같은 격자무늬를 다양하게 만들어냈다. 초창기 격자 무늬 작품은 ‘벽지’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는 우직하게 자신의 세계를 펼쳤다.

 

수행하듯이 물감층을 '덜어내고 메우는' 행위를 반복해온 정 화백은 “상하좌우로 색과 밀도의 변화를 통해 심오한 우주와 자연의 규칙과 질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림은 학문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작가는 “화면에 살아있는 느낌을 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  

 

 

■한국 리얼리즘 대표 화가 황재형의 작품세계

 

"탄광 막장은 인생의 끝과 절망이 아니라 또 다른 인생이 있는 곳이다. 과거 탄광촌은 검은 탄가루의 어두운 이미지가 가득했지만, 그 색깔이 진솔한 사람의 때깔이었다."

 

 

'광부 화가' 황재형(70)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전시 <황재형:회천(回天)>에는 탄광촌의 일상과 삶을 리얼리즘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네 삶속의 아픔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65점이 나와있다.

 

광부시절의 기억을 되살린 ‘도시락’(1981)을 알루미늄과 스펀지 등으로 만든 조형물을 비롯해 탄광에서 만난 광부들과 주변인들을 그린 초상화들, 넘어진 소를 그리고 ‘우리는 늘 소가 넘어갑니다(속아넘어갑니다)’라는 제목을 단 그림, 세월호 어머니를 그린 ‘새벽에 홀로 깨어Ⅱ’, 지금은 폐역이 된 ‘나한정역’을 소재로 한 ‘나한정에 부는 바람’, 남편을 막장에서 잃고도 선탄부가 되어야 했던 권씨를 그린 ‘선탄부 권씨’ 등을 보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중 일부 작품들은 머리카락을 붙여 그린 그림인 것을 알 수 있다. 리얼리티를 살리다 살리다 무너지는 가슴을 더 이상 표현할 길이 없어 인체의 일부인 머리카락을 붙여 표현한 그림인 것을 눈치채게 된다. 그 머리카락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헝클어져 뭉쳐있기도 하다.

 

평소 “예술가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그는,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마치 빈센트 반 고흐가 탄광촌으로 들어갔듯이 1980년대 초반 강릉 정동진과 정선의 끝자락에 있는 구절리 광산에 들어간다.

 

그리고 광차도 없이 질통을 지고 탄을 캐는 가장 힘든 광산에 입사했다. 가장 원시적인 철광과 중석광 흑연광산에서 일했다. 근시인 탓에 광산생활이 불가했지만, 그는 렌즈를 끼고 버텼다. 3개월이 지나 렌즈 교체 시기가 오면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이 알려져 광산을 그만두는 삶을 반복하면서 3년을 버텼다.

 

 

작가는 “그런 곳에서 순수한 광부의 모습을 보게 됐고 산업전사의 진면모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소설가 황석영은 황재형 화백의 작품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림에 인생을, 인생에 그림을 바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묵묵히 바위처럼 견디어내며 확인해낸 그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황재형은 3년간 태백, 삼척, 정선 등지에서 광부로 일하며 1980년대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쇠락한 폐광촌과 강원도의 풍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였고, 2010년 이후에는 머리카락과 흑연 등을 활용하여 탄광촌의 인물에서 동시대 이슈를 넘어 인간성, 시간성, 역사성 등의 주제로 확장해왔다.

 

 

전시명 ‘회천(回天)’은 ‘천자(天子)나 제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다’ 또는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 또는 변혁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황재형은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라는 언급으로 탄광촌에서의 삶을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하였다. 그는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그것의 회복을 꿈꾸는 메시지를 이번 전시의 제목 ‘회천(回天)’으로 전달한다.

 

전시는 ‘광부와 화가'(1980년대~), ‘태백에서 동해로'(1990년대~), ‘실재의 얼굴'(2010년대~) 등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광부와 화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려낸 탄광촌의 노동자와 주변인의 인물 초상이 중심을 이룬다. 2부 ‘태백에서 동해로’는 황재형이 1980년대 중반 광부를 그만두고, 1989년 시행된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폐광이 늘어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관조자로서 삶의 터전을 바라보는 1990년대 이후 시기를 담고 있다. 탄광촌뿐 아니라 강원도의 대자연을 그린 풍경화로 구성되어 있다.

 

 

3부 ‘실재의 얼굴’은 인물과 풍경을 함께 선보인다. 각 구성별로 시작 시기만 명시한 것은 초기 작업을 시간이 지나 새로운 매체로 다시 풀어내고, 한 작업을 수 년에 걸쳐 개작하는 작가 특유의 방법론을 고려한 것이다. 

 

2010년대 황재형이 지역을 벗어나 초역사적 풍경과 보편적인 인물상을 그리고, 1980년대에 천착했던 주제를 머리카락을 이용해 새롭게 풀어내는 시기를 담고 있다. 화면에는 탄광촌의 광부와 주변 풍경이 재등장하는 한편 세월호나 국정농단 사건과 같은 동시대 이슈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광부화가 황재형이 그려낸 사실적 인물과 광활한 대자연, 초역사적 풍경은 오늘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며, “<황재형: 회천回天>은 지난 40년 동안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현실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한국 리얼리즘의 진면목과 함께 미술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2일부터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경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2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4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관심’에서 ‘주의’로 4월 2일 0시부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1만개 기관들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