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차의 대규모 코나EV(전기차) 리콜에도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남 보령에서 전소된 현대자동차 ‘코나EV’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당시 차량은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고 리콜 대상 차량도 아닌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화재가 난 차량은 이와같은 기술적 결함을 시정한 이후에 제작, 판매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사한 형태의 화재가 연이어 15건 발생하면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도합 1조4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셀과 주변부 일체를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작 관련 정보를 현대차 및 정부와 충분히 공유했는지, 현대차와 정부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고 리콜을 신청, 승인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
현대차와 국토교통부는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화재가 난 자동차의 배터리 등 훼손이 심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