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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포스코·현대제철, 4년만에 차 강판가격 인상…냉연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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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향 비중 큰 현대제철 수익 확대 전망
르노·지엠 등 다른 완성차 車강판 가격도 오를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4년 만에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강판 가격 인상에 합의하면서 향후 냉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차, 기아와 자동차강판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국내 철강사들이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4년 만이다.

 

이 과정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등 일부 완성차사 공급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현대차, 기아의 가격을 올리지는 못했다.

 

크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이번 차강판 가격 인상의 최대 배경으로 작용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용광로(고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생산한 뒤 그 열연강판을 소재로 해서 자동차강판을 생산한다.

 

최근 쇳물의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의 원가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실제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t당 22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주 연속 내리면서 28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당 191.4달러에 머물러 있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차강판 가격을 올리면서 포스코, 현대제철의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그룹향 공급량이 많은 현대제철이 최대 수혜업체가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연간 550만t 이상의 자동차용 철강재를 생산하는데, 이 중 90% 정도를 현대차와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강판 가격 또한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기아에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줄곧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인상 요구를 거절하며 동결 혹은 인하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철광석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철강사들의 원가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인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을 내세워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에 대해선 완성차 입장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 가격의 경우 올려도 진작 올렸어야 했다"면서 "최대 공급처인 현대차와 기아가 그동안 물량을 내세워 유리한 협상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철강사들의 원가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 인상안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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