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채소의 왕 시금치

URL복사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제철음식으로 어떤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시금치 반찬을 식탁에서 매일 섭취하기를 권한다.
선글라스처럼 눈을 보호
겨울에서 이른 봄이 제철이다. 진녹색 시금치는 땅에 바싹 붙어 자라지만 뿌리는 붉은 색을 띄고 있다. 한참 수확철인 요즘 풍부한 영양에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제철음식이다.
시금치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선글라스처럼 눈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다. 보통 녹색채소에 루테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시금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하면 섭취할수록 노인들의 백내장 발생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한다. 특히 시금치 속의 루테인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여 눈의 노화를 차단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고 한다. 또 장에서 흡수 후에 눈을 구성하는 세포들에 저장된다. 이 뿐만 아니라 황반을 보호하고 자외선을 흡수하고 항산화작용을 해준다. 시금치에는 엽산함량이 풋고추나 상추 미나리 깻잎보다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 현대인의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인자 중 하나가 호모시스테인이다. 이는 육류 등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독성물질이다. 마치 나쁜 콜레스테롤처럼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호모시스테인은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에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혈액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을 경우에 심근경색과 팔다리 마비 등의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각종 치매의 빈도 위험성이 높아지고 증가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액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을 경우에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엽산이 필요하다. 시금치에는 다량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액 내의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감소시킬수 있으므로 수시로 섭취해주면 된다.
비타민C 풍부해 항암효과
채소의 왕이면서 녹황색 채소의 대표가 시금치다.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원으로 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시력에 효과적이며 암예방에 좋은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하다. 세포간에 영양의 균형을 이루어 몸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칼륨과 나트륨도 들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줄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철분도 풍부하여 빈혈이 있는 사람은 시금치를 삶아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에게는 섭취해주면 이롭다. 시금치를 많이 섭취하면 결석이 생긴다는 설이 있는데 과연 그런가? 과거에 시금치 섭취를 꺼려하는 사람이 있었다. 실제로 시금치에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수산은 몸속의 칼슘과 결합하여 요로결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섭취하는 양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섭취해야 요로결석이 걸릴 수 있을까? 하루 아침 점심 저녁으로 최소 500~1000그램을 매끼 수개월간 섭취해야 생긴다고 보는데 한국인의 식생활에는 생길 수가 없다고 본다. 또한 시금치를 끊는 물에 데쳐서 먹으면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의 함량이 줄어드므로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 평소 나물이나 국으로 먹는 경우나 무침을 하거나 끊는 물에 데쳐 사용하면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다. 여기에 참깨에 많이 들어있는 리신은 결석 방지 효과가 있으므로 넣어서 섭취하면 고소하고 영양만점이다. 고로 나물을 무칠 때 참깨와 참기름을 함께 넣으면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 보충은 물론 결석도 예방할 수 있다.
오래 데치면 영양소 파괴
이와 같이 영양이 풍부한 시금치는 많은 요리에 이용된다.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끊인 시금치된장국, 불린 쌀에 고기나 조갯살을 넣고 참기름을 볶다가 시금치를 넣어 끊인 시금치국이나 살짝 데쳐서 무친 시금치나물, 잘 씻어 양념장을 뿌린 시금치 샐러드등 응용할 수 있는 요리가 아주 다양하다.
시금치를 요리로 해먹는데 물에 데치면 영양소 파괴가 일난어다. 일반적인 조리법처럼 끊는 물에 1~2분정도 데칠 경우에 시금치 영양분 함량에 변화가 나타난다.
실례로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mg/100g당에 수산은 생것이 1145이고 데친 것은 460이다. 엽산은 생것이 0.196이고 데친 것은 0.11이다. 루테인은 생것이 5.22이고 데친 것은 5.09이라는 수치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20초 정도 짧게 데쳐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떤 시금치가 싱싱하고 가정에서 안전한 보관법은? 시금치는 잎이 싱싱하며 뾰족한 침이 있고 선명한 녹색에 누런 잎이나 시든 것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잎 표면부터 수분이 증발하므로 보관시에는 젖은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그렇다면 시금치의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요리법은?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냄비를 잘 가열한 뒤 기름을 넣고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약 180도) 달궈 시금치를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치직하는 소리가 가능하면 크게 나도록 하면서 후라이 팬에서 빨리 꺼내는 것이 좋다. 냄비에 비해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불은 세게 하는데 소금은 마지막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 나가서 맛이 덜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소금을 많이 넣게 되면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칼륨과 나트륨의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깊어가는 겨울 경기가 어려울수록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건강이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