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국내 비트코인 가격, 수요 많아 해외보다 비싸...거래소 단위 거래로 가격 제각각

URL복사

 

 

시세차익 이용한 재정거래 사실상 불가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증시가 횡보세를 이어가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이 7900만원을 넘어 '코인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항상 '김치프리미엄'(김프)가 붙습니다. 도대체 같은 비트코인인데 한국에서만 유독 더 비싼 걸까요? 삼성전자 주식은 모든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 가격이 똑같지만 비트코인은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코스닥, 공모주 청약 등 주식시장에 기초적인 주제들은 일상대화에서도 자주 등장하게 됐죠.

 

주식 용어와 매매거래에 대해서는 이제 제법 친숙할 겁니다. 코인을 해보지 않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가상화폐도 MTS와 비슷한 화면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만큼 주식과 같지 않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은 거래소 운영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프리미엄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보다 가상자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를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동일한 코인이지만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는 주식시장은 한국거래소라는 중앙 시스템이 안에서 거래가 이뤄지지만 가상화폐는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해당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성향이나 수에 따라 동일한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즉, A라는 가상화폐가 B거래소에서는 10% 오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시각 C거래소에서는 A코인의 가격이 10% 하락하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해외 보다 높아 국내 거래소 안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거래소보다 비싸지게 된 것입니다.

 

또 가상 거래소별로 운영정책이 달라 같은 국내에서도 가격이 다를 뿐 아니라 코인의 거래량과 등락률을 정하는 기준시간도 다릅니다. 국내에서 가장 사용자가 많은 업비트의 경우에는 매일 오전 9시에 기준가를 새로 산정합니다. 코인원도 동일하게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빗썸은 24시(자정)을 기준으로 리셋됩니다.

 

시세차이가 큰 비트코인. 그렇다면 아비트리지(재정거래)는 가능할까요?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미국 거래소들 역시 엄격한 신원인증(KYC) 규정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몰타에 법적 등록지를 둔 홍콩의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용해 구입한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입하기 위한 입금 과정에서 수수료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국내 거래소와 바이낸스 거래소 간의 가상화폐 차익 거래의 이점은 크게 없다고 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