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24일 오전 방영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알맹이’에서 여성의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Y존’ 건강관리 정보가 소개됐다.
허벅지와 골반이 이어지는 Y존은 생식기관과 배설기관이 모여 있어 여성 건강에 핵심 부위로 손꼽힌다. 여성 10명 중 7명이나 경험하는 Y존 관련 질환은 질염으로, 2018년 진료비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질 및 외음부 기타 염증 환자수가 약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염의 원인은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가족력, 패션 등 다양한지만 세균감염에 의한 발생빈도가 높아 세균감염을 막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우선 샤워 후 사용하던 젖은 수건을 그대로 걸어 두었다가는 세균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젖은 수건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위생적인 환경의 화장실 이용도 세균감염을 높인다. 또한 여성의 질은 외부 세균의 침투를 막기 위해 산도 3.8~4.5의 산성을 유지하는데 알칼리성을 띠는 비누와 바디워시로 Y존을 씻으면 질내 산성도가 깨져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궁근종 판정을 받았던 건강 인플루언서의 Y존 건강관리법이 소개됐는데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한 복부운동, 꽉 끼는 옷이 아닌 통풍과 보온이 잘되는 패션, 면생리대 사용, 근적외선좌욕기 형태의 바디케어 기기로 복부 체온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자궁과 질은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처럼 환경변화에 민감한 부위 중 하나로 체온이 떨어지면 복부 중심부 온도도 낮아지고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잘 안돼 생리통 심해지기도 한다”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Y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을 이용한 치료를 광선의학치료라고 하며, 질 조직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자극하고, 염증 감소와 세포기능 복원 등 효과가 있어 질 조직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