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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을철 피부질환의 한방치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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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요즘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임상을 하다보면 간혹 약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되고 목 뒤에 혹이 달린 것처럼 부어오르고 이유 없이 살이 찌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사람을 많이 접하게 된다.
피부는 한의학에서 창문에 해당한다. 피부질환은 창문이 고장난 경우에 해당한다. 여러 가지 가려움증은 허증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든 통증은 화에 속한다고 본다. 크게 이런 범주로 본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몇 년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한약과 침으로 간단히 치료되는 경우를 종종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설명해 드릴까 한다.
피부가 갈라지는 경우
특히 가을은 습기가 적어져서 만물이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피부가 트고 갈라져서 피도 나고 가려워서 고통받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사물탕에 생맥산을 합방한 처방 등을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대해서
임상에서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는데 인체의 음양지기가 약해져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할 경우 나타나는 경우를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병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쉽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이 밤에 심해지는 경우
낮에는 피부가 그다지 가렵지 않으나 밤만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잠을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혈허가 원인이며 사물탕에 가감해서 치료하면 아무리 오래된 피부병도 치료가능한 경우가 많다. 같은 피부병이라 하더라도 낮에 증상이 심한가 밤에 더 심한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른 것이 한의학의 우수한 점이다.
또 어떤 약물이나 음식물 등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경우 처음에는 곧바로 판단해서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이 된다. 하지만 제때에 치료를 하지 않아 만성화되면 이상하게 변형되어 피부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음식에 의한 피부병은 팔 다리와 얼굴, 목 부위에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조중익기탕이나 황기건중탕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사용하면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경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에는 가려워서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화나 풍에 의해서 발병한다. 풍을 치료하는데는 방풍통성산이나 화를 치료해주는 황연해독탕 등을 주로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주독에 의한 경우
지나친 음주를 하면 피부가 가렵기도 하고 창이 나거나 종기의 형태가 생기기도 한다. 임상에서 사업상 항상 술을 과하게 마시는 40,50대 남성들에게 주독에 의한 피부질환이 잘 나타난다. 갈화해정탕이나 대금음자, 보중익기탕 가미방, 방풍통성산이나 신선불취단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우영과 멸치
요즘같은 계절에 식탁에 신경안정에 좋은 효과 있는 멸치를 권한다
멸치는 식단의 젓갈과 국물을 우려내는 조미료 그리고 멸치볶음의 밑반찬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여기에는 조미료 역할을 하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들어 있다. 또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그리고 무기질 비타민 B1 과 B2와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성장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추천할만하다.
울화증이나 신경불안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된장을 풀어 구수한 된장국을 끊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된장도 한의학에서 두시라고 하여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응용한다.
또 중요한 것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체가 칼슘이 부족해지면 신경이 불안정해져서 불안이나 초조,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일으킨다. 멸치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좋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멸치를 자주 먹도록 한다. 체질과 형상의학적으로 여성 중에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나 얼굴에 살이 없으면서 각진 사람, 코에 살이 없고 길면서 큰 사람이에게 자주 나타난다. 남성 중에는 코가 짧고 작은 사람, 여자처럼 지나치게 꼼꼼하고 소심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유형이다. 또 형상의학적으로 눈이 큰 사람은 간담이 허약한 체질이기에 신경성 질환으로 고생하기 쉬운 체질이다.
다음으로 우엉을 들 수 있다.
우엉의 주성분은 당질인데 생명력이 대단하다. 대체로 당질은 주로 녹말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엉의 당질은 녹말이 적고 이눌린이라는 다당분이 많다. 이뇨효과가 있어서 당뇨병과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이롭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다이어트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리그닌이라는 식이섬유가 있기 때문에 항세균작용이 있어 항암효과가 있다.
한의서에 보면 우엉는 피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다. 이외에도 위장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인후병과 가래와 기침을 치료해준다. 특히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켜서 각종 피부병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의 떫은 맛은 타닌이다. 여기에는 소염효과와 해독 수렴작용이 있어서 땀띠가 치료된다. 일상에서 우엉 10그램 정도를 물 300ml에 진하게 끊여서 목욕 후 바르거나 잎사귀를 끊여 땀띠 부위에 씻어주면 가라앉는다. 이외에도 종기가 곪았을 때 우엉을 짓이겨서 붙이면 효과가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을 잘 넘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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