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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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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속극이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어르신들이 기침을 하고 가래를 뱉어내면서 숨을 몰아쉬는 힘들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만쯤이면 기침과 가래 급박한 호흡 다시 말해서 호흡곤란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수는 만성적인 마른기침으로 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할 때는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 그리고 허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자주 발현되는 질환이 기침이다.
천식을 폐를 따뜻하게 해줘야
천식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염증이 발생하면 대기 중에 각종 자극적인 물질에 의해서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한국 인구의 약 4~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환경오염의 심화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증상이 호전되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가벼운 경우에는 자각증상이 없기도 한다. 하지만 중증이거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면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천식은 계속적으로 힘들게 마른기침을 하다가 그렁그렁한 숨소리 즉, 천명음이 일어나면서 끈적끈적한 가래를 뱉게 된다. 호흡곤란은 호기가 길어져서 온다. 심해지면 입술이 창백해지고 파래지는 청색증상이 나타난다. 또 숨이 막힐 듯한 불안감이 쌓이기도 하고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기도 한다.
해수의 원인은 먼저 감기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이외에 각종 공해와 대기오염과 건조한 주거환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치료는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폐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발병시기와 성질에 따라 정확히 구분하고 허실을 파악하여 형상과 체질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기침이나 감기로 잘 걸리는 유형
콧구멍이 벌렁벌렁 움직이는 사람이나 코가 유난히 큰 사람 그리고 피부색이 흰 사람은 외기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서 환절기나 찬바람만 쐬면 어김없이 재채기와 기침을 할 수 있다. 콧구멍이 큰 것은 폐가 안 좋아서 나타난 현상으로 본다. 의서에 보면 콧구멍을 움직이는 사람은 폐가 허약한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콧물이 흐른다든지 재채기나 코가 막히고 천식이 생긴다고 하여 폐와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특히 목이 짧고 어깨가 넓으면서 얼굴이 둥굴 넓적하게 생긴 사람은 평소에 기침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가을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권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생선이 전어다. 과거에 시집살이가 힘들어서 며느리가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서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맛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원래 벼가 익을 무렵이면 가장 살이 통통해지고 맛도 최고에 오른다. 보통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가 황금기가 된다고 한다. 아마도 여름 산란기를 지나 뼈가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전어를 많이 찾는 이유다.
전어를 머리부터 한입 넣고 씹으면 뼈가 씹히는 맛이 좋고 등푸른 구으면 구수한 냄새가 좋다. “참깨가 서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어에는 칼슘성분이 뛰어나고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좋고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있어서 혈액을 맑게 해서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긴 글루타민산과 핵산도 많이 함유되어 두뇌기능과 간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회로 미나리와 양파와 무 당근 마늘과 부추를 넣고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서 한입 입안에 넣고 씹을수록 뒷맛이 고소하고 은은한데 쫄깃함과 신선함이 일품이다.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마늘과 양파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발표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전어가 위장을 보하고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효능도 있기에 아침마다 온몸이 붓고 팔다리가 무거운 증상을 해소하는데 좋다.
자자란 뼈를 통째로 씹어 먹는 전어 새고시나 소금을 숫불에 살짝 굽는 전어구이나 내장 중에서 밤톨만 꺼내서 담그는 전어밤젓은 얼마나 맛있는지 생각만 해도 침이 입안에 고인다.
송이버섯으로 기력 보충
또 가을에 권할 수 있는 야채가 송이버섯이다. 이 버섯은 생장환경이 까다롭다. 보통 20~60년 된 소나무에서만 자라는데 한번 난 자리에서는 다시 나지 않는 희소가치가 있고 채취량이 적은 편이다. 땅속 온도가 보통 5~7일간 섭씨 19도 이하로 지속되어야만 자라기 때문에 가을이어야만 만날 수 있다. 가을하면 버섯의 귀족, 산속의 진미라 불리는 송이를 생각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 있고 독이 없으며 향기가 좋아 버섯 중의 으뜸이라고 하였다.
성분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2와 비타민D가 풍부하다. 특히 다른 버섯에 비해 무기질 함량이 많고 대표적인 무기질인 칼륨은 느타리버섯의 10배에 달하고, 철분 또한 10배 정도로 다른 버섯보다 많다. 칼륨은 혈중의 식염농도를 저하시키고 고혈압 예방에 좋은 효능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효능은 동맥경화나 당뇨병 그리고 고지혈증 심장병에 좋은 식품이다. 이외에도 의서에 보면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기운의 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 저리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나 기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다.
송이 버섯의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보통 섭씨 60도정도에 살짝 데쳤다 드시는게 좋다. 끓이거나 삶으면 안 된다. 그냥 먹어도 송이와 솔냄새가 더불어 향긋하다. 좋은 송이는 갓이 피지 않아 갓 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색이면서 선명하면 좋다. 상품은 갓이 두껍고 단단하며 향이 진하고 자루길이가 길고 밑부분이 굵다. 또 보관하는 방법은 송이를 씻지 말고 하나씩 신문지등으로 싸서 둔다. 이후에 랩으로 진공포장을 하여 섭씨 영하 30이하에 급랭하여 보관한다. 요리를 할 때에는 진공포장 상태로 물에 담가 녹인다. 냉동실에서 꺼낸 후에는 바로 10분 안에 요리를 해서 먹어야 송이의 색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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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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