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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B형 간염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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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수직 감염된 간염은 10세 정도 되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기 시작 한다고 한다. 그 후 간염바이러스가 간세포 깊숙히 들어가서 복제를 한다. 이때부터 간암의 씨앗은 자리 잡고 있다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일부 전문의들이 면역관용기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소용 없다고 하는 이유다. 이미 간세포 깊숙이 바이러스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의 항바이러스제는 cccDNA를 제거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어느 논문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장기복용하면 cccDNA가 99.7%까지 감소한다고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간암치료 후나 e항원음성 재활성화기때 복용하면 간암발병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논문은 많은데 유독 면역관용기때 복용하면 효과가 없다고 하는 주장이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간암은 하루 아침에 발병하지 않는다. 5㎜까지 결절이 자라는데 10 ~ 20년 걸린다. 그래서 30세 이전에는 거의 간암발병이 없는 이유다. 만성간염은 아주 작지만 이미 저런 씨앗이 있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그럼 저런 것이 가급적 숫자도 적고, 커지지 않게 하려면 저걸 만드는 DNA바이러스를 없애야 하는데 없앨 수 있는 약은 없고, 현재 억제하는 약은 있다. 그래서 가급적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하라고 하는 것이다. 면역관용기때 복용하면 간암 발병이 줄더라는 논문을 2017말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발표했고, 연대세브란스 안상훈 교수가 “이제 내성 없는 약이 나왔으니, 고혈압약 같이 예방차원에서 미리 복용해야 한다”고 몇년전에 발표도 했는데 워낙 의료계의 보수적인 주장에 거세게 부닥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일부 병원에서 면역관용기때 베믈리디를 복용하는 임상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필자가 2년전에 미국가서 직접 들은 것은 나이가 35세가 넘고 집안 내력이 간암발병이력이 있으면 간수치에 관계없이 DNA수치가 높으면 처방해주고 있다고 한다. 


미국도 간염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권이 커서 간암 예방을 위해 처방해 준다고 한다. 미국 거주 하는 카페 회원들을 확인해 보면 이런 경우 모두 처방 받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정상 간수치는  ALT 남자 30, 여자 19이다. 특히, 우리나라 진료 가이드라인은 치료기준이지 예방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이런 논란도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급여처방 기준이 낮아지고 있는데 너무 더디게 낮아지고 있고, 그나마 2018년 개정된 ALT 간수치 남자 34, 여자 30도 적용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면역관용기때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예전 제픽스시절 얘기이고, 당시 제픽스는 간 수치가 높지 않으면 DNA수치가 잘 억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점점 설득력이 없어지고 있다. 바라쿠르드나 비리어드, 베믈리디 등은 아무 때나 복용해도 DNA수치가 검출한계 이하치로 억제 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답게 거의 망가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 그러니까 진료의사도 조급하게 생각 않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하는 이유이다. 


바라쿠르드나 비리어드 출시 후 간경변으로 사망은 거의 없고  간염보유자도 평균수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간암 발병율이 줄지 않고 늘고 있는 것이다. 정기검진 안받고 발병하는 분들은 평균 간암 3기 이상이다. 간암 발병한 분들의 가장 후회 하는 것이 ‘왜, 진작에 항바이러스제를 안 먹었는지?’ 오직 한 가지 이유뿐이다.


B형 간염보유자는 스스로 공부해서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예전에 제픽스는 정말 비쌌다. 의료보험적용도 1년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현재 비리어드나 바라쿠르드는 특허가 끝나서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다. 비급여로 복용해도 전혀 부담 안갈 정도로 저렴하다. 


모두 B형간염에 대해 공부하고 항바이러스제 복용 타이밍 놓치지 말고, 늦었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라도 복용 하는 것이 평생 간암 발병 걱정 덜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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